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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View] 50년만에 개방된 두타연…금강산 계곡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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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펀치보울로 잘 알려진 격전지 양구에서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공유하는 평화누리길 걷기대회가 행사가 30일 강원도 양구군 두타연 일대 평화누리길에서 열렸다.

CBS와 안전행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재천 CBS사장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해, 천2백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행사가 치러진 양구군 두타연 구간은 금강산에서 흘러오는 계곡에 형성된 울창한 숲길로 민통선 안쪽에 위치해 있어, 몇 해전 까지만해도 접근조차 어려운 지역이었다.

덕분에 자연환경이 그대로 잘 보전돼 있는 9km에 이르는 걷기 코스다.

특히 이 길은 과거 분단이전에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국도로 이 일대 어르신들은 도시락을 싸들고 금강산으로 소풍을 다녀왔던 추억이 서린 길이기도 하다.

안양에서 참가한 정성채(49) 씨는 "DMZ 평화누리길은 전쟁의 아픔이 남아 있는 곳이지만, 천혜의 절경을 갖고 있는 곳이다"라고 말하며, 자연에 감탄했다.

1천2백명의 참가자들은 전쟁과 평화, 예술과 사색, 힐링 숲, 금강산 가는길의 4가지 주제로 구성된 각 구간을 걸으며 다양한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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