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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은 안날 것 같은 시골 마을의 술과 안주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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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1년 12월 20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강원도로 오시드래요 1부 산골 마을의 겨울나기>의 일부입니다.

첩첩산중, 오지 중의 오지! 강원도 삼척의 점리 마을에는
생의 절반을 동무로 지내온 김선녀, 임춘순 할머니가 산다.
얼굴에 주름이 짙어지도록 평생을 높디높은 뒷산에서 함께 약초를 캐왔다는 이들.
이제는 부부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단다.

한편, 강원도의 전통주를 지키기 위해 15년 전 점리 마을로 귀촌했다는 박병준 씨 부부.
오십천이 시작되는 삼수령 물을 사용해 오랜 시간 왕겨를 불태우고
찬 바람에 시린 손 붙들며 삼척의 전통주, 불술을 빚어낸다.

할머니들이 두 손 모아 맷돌로 콩 갈아가며 포실포실한 손두부를 만들고
그때 그 시절의 투박하지만 정겨운 수수부꾸미를 부치면
아들 친구가 나타나 장날에 샀다는 양미리를 연탄불에 구워주고,
마을 이장님이 삼척의 토속주를 들고 온다.

하얀 입김 나오는 추운 겨울날이 되면 한데 모여
맛난 음식 앞에서 이야기꽃을 피운다는 점리 마을 사람들.

오지여서 더욱 가족 같은 이들의 산중 겨울은 그저 따뜻하기만 하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강원도로 오시드래요 1부 산골 마을의 겨울나기
✔ 방송 일자 : 2021.12.20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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