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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지막 부탁’ 살아생전 당신이 아끼던 산을 물려받아 특별한 정원을 만든 딸|해남 작은 마을로 귀촌 한 가족|3년 만에 드디어 첫 수확한 봄 나물|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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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2년 4월 8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나물 찾아 봄, 5부.꽃보다 아름다운>의 일부입니다.

전라남도 해남,
숲길을 거닐며 꽃 대신 나물에게 인사하는
박태정, 윤영신 부부.
이 숲은 부부가 가꾸는 ‘나물 정원’이다.

오래 전부터 부모님이 가꿔온 산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영신 씨 부부가 관리를 도맡았다.
흔한 꽃 정원 대신, 나물을 보고 가꾸는 정원을 만들고 싶었던 부부.
오늘은, 오랜 결실이 빛을 보는 봄날이다.

하얀 눈송이 같은 머위꽃을 보며 기뻐하는 부부.
올라오는 나물 꽃을 즐기고
나물을 뜯어 그 맛을 즐기는 순간까지.
부부에게 있어 봄날은 모든 순간이 벅차오른다.

바구니 가득 머위와 명이나물, 산부추를 뜯어온
부부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었으니.
봄나물 소식을 듣고 특별한 밥상을 차려주기 위해
부부의 두 아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던 것.
첫 수확한 나물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영신 씨 가족의 봄의 시작은 기분 좋은 초록 불.

부모님의 숲에서, 이제는 부모가 되어
가족들과 함께 봄을 즐기는 영신 씨의 나물 정원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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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사이좋게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두 여자.
변덕례 할머니는 구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꼿꼿하게 곧은 허리와 날쌘 손놀림을 자랑한다.
덕례 할머니의 자랑거리는 또 있었으니
바로 자식만큼 예뻐하는 며느리, 최경주씨다.

얼핏 보면 모녀지간이라 착각할만큼 사이가 좋은 두 사람.
손 꼭 잡고 향한 곳은
푸릇푸릇 올라온 홍화나물 밭이다.
여름에는 노랗고 붉은 꽃을 피어내는 홍화는
봄에만 이파리를 먹을 수 있다는데.
홍화 농사를 짓게 된 것도
덕례 할머니의 며느리 사랑 덕분!
허리가 아픈 며느리를 위해
밭 귀퉁이에 조그맣게 짓던 것을 점점 키워나가
지금은 이만평에 달하는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다.

시어머니와 뭐든 함께하는 경주 씨.
함께 마주 앉아 특별식, 홍화떡을 빚는다.
연녹색의 떡 빛깔에
덕례 할머니는 마치 봄처녀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마주 앉아있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사랑스러운 봄날을 함께한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나물 찾아 봄, 5부.꽃보다 아름다운
✔ 방송 일자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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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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