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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교수의 미 대륙 횡단기 “12,000km 길에서 만난 희망” (KBS 12090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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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12,000km 길에서 만난 희망” (2012.9.2 방송)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입고도
기적처럼 6개월 만에 강단에 선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교수 (서울대 지구환경 과학부)

전 세계를 누벼야 할 자연 과학자에게
전신마비 장애는 사망선고나 다름없었다.

손끝하나 움직일 수 없는 전동 휠체어에 갇힌 삶이었지만
그에게는 살아있다는 단 한 가지 ‘희망’이 남아있었다.

KBS 스페셜에서는
이상묵 교수의 ‘12,000km-미국 횡단’을 통해
전신마비의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던
진정한 삶의 메시지를 전한다.


■ ‘여섯 살’의 과학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양학자인 이상묵 교수(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2006년, 제자들과 함께 지질조사를 떠난 미국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 후 전신마비 장애 판정을 받는다. 세계를 누벼야 할 자연과학자에게 전신마비 장애는 사망선고 판정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상묵 교수는 사고는 불행일 뿐 연구할 수 있는 뇌와 심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긍정적 사고로 기적처럼 6개월 만에 다시 강단에 섰다. 전신마비의 좌절과 고통 속에서 새로 태어난 그는 자신을 ‘여섯 살’이라 말한다. 그에게 기적처럼 새로 시작된 삶. 사고 만 6년을 맞는 여름, 12,000km 미국 횡단이라는 기적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한다. 그는 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도 힘든 험난한 여정에 도전한 것일까?

“사고를 당했을 때 앞으로 내가 몇 년을 살 수 있을까 가장 큰 궁금증이었어요.
사고를 당하고 나서 느낀 것은 Now or Never(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못한다)라는 것”
_이상묵 교수 인터뷰 中


■ 길에서 만난 ‘희망’
횡단 중 이상묵 교수가 만난 자신과 같은 전신마비 장애인으로서 재활에 성공한 마크 스테판, 크리스토퍼 클래스비. 평생을 휠체어에서 생활할 것이라는 의사들의 말과 달리 마크 스테판은 불굴의 의지로 끝내 걷는데 성공했고, 마침내 자전거 대륙횡단에 성공해 많은 미국인들의 귀감이 되었다. 또한 크리스토퍼 클래스비 역시 전신마비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좌절하지 않고 장애인을 위한 장비개발과 활동을 지원하며, 취미로 낚시를 할 만큼 삶을 즐길 수 있다는 희망을 깨달았다.

이상묵 교수는 사고 후 처음으로 해변을 거닐었고, 크리스토퍼와 함께한 낚시에서 월척을 낚았다. 그는 사고 후 가장 벅찬 순간이라 표현했다. 횡단 중 이상묵 교수가 만난 ‘희망’은 크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흔히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평소 팬이었던 메이저리그 스타 추신수 선수와의 뜻 깊은 만남도 KBS 스페셜에 카메라에 담았다.

“저는 낚시와 사냥을 하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목이 부러져 재활을 할 때 제가 그런 것들을 계속 할 수 있도록 개조된 장비가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제가 재활을 받으면서 전신마비환자로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도록 격려하고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이해로 결국 취업과 오락 능력으로 제가 한 장애인으로서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_크리스토퍼 클래스비 / 전신마비장애인·사회복지사


■ ADA(장애인 차별금지법)의 나라 ‘미국’
전신마비 장애판정을 받고도 IT기술의 도움으로 강단에 복귀한 이상묵 교수의 재활사례는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상묵 교수는 재활치료의 과정을 거쳐 원래의 직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미국에서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KBS 스페셜에서는 세계1위의 재활의학센터 시카고RIC의 재활시스템을 알아보고 구글 본사를 찾아 장애인을 위한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T.V.라만 박사(구글 연구원)를 만났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구글 무인 자동차를 이상묵 교수가 직접 탑승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ADA(장애인 차별 금지법)을 제정한 미국의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장애인들의 인권과 자립생활,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미국의 미래 재활공학 시스템에 대해 알아봤다.

“정보는 돈이고 지식입니다.
그런데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과 볼 수 없는 사람이 있으면 볼 수 없는 사람은 크게 불리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일단 정보 기술이 그런 차이를 평등하게 만들면 정보기술은 우리를 평등하게 만듭니다. 모든 차원에서”
-T.V. 라만 / 구글.웹 접근성 연구 과학자


■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못한다 ‘Now or Never’
횡단의 마지막 뉴욕에서 예기치 못한 수많은 언론 취재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상묵 교수의 횡단 도전 성공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기자 회견에서 꺼낸 첫마디는 ‘지금 아니면 영원히 못한다(Now or Never)’였다. 이번 횡단을 통해 미국의 장애인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장애 극복을 위한 세계의 연구기관과 협력하길 바라는 소망도 간절했다.

“사람들이 사는 것에 바쁘고 당장 앞에 있는 문제에 신경을 쓰다 보면
진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 뿐만 아니라 누구한테 감사하고 사랑한다.
이런 표현도 여러 가지 면에서 해야지 미뤄서 나중에 한다는 것은,
이것은 참 의미가 없을 수 있겠구나...”
_이상묵 교수 인터뷰 中


한 여름 기온이 50도가 올라가는 극한의 사막에서 한 순간 인생이 바뀐 이상묵 교수. 사고 6년 만에 사고현장을 찾았다. 그는 비록 휠체어에 묶여 절망을 느꼈지만 휠체어에서 희망을 찾았다. 그는 오늘도 다시 한 번 주어진 새로운 삶에 다짐한다.

“다치기 전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모든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인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닫습니다.
나는 행운아입니다.”
_이상묵 교수


#이상묵교수 #대륙횡단 #희망 #전신마비 #재활 #장애인 #여행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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