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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아서 바로 데리고 가는 게 풍습이라고 하거든요. ” 베트남 흐몽족의 전통축제 하이라이트 ‘사랑시장’ | ‘베트남에 와서 이렇게 많은 인파들은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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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흐뭉족이 1년에 한번씩 성대한 가을축제를 여는 날.
산 곳곳에 흩어져사는 소수민족들이 모두 모이는데요.
잔뜩 멋을 부린 흐뭉족 소녀들이 어디론가 걸음을 옮깁니다.

거리공연까지 보고나자 축제가 비로소 실감납니다.
이번엔 복장이 조금 다릅니다.
흐뭉족과 함께 목조우에 살고있는 소수부족 타이족입니다.
축제에 점차 동화되어 가는 기분입니다.
그때 한 무리의 행렬이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모인걸까요?
대형운동장 하나를 꽉 채울만큼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매년 9월초마다 가을을 맞아 열리는 축제인데요.
그 해에 잘 가꾼 곡식과 과일 등 풍요를 자랑하며 함께 모여 즐기는 모습이 우리의 추석과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언뜻 우리의 씨름과 비슷해보이는 이 놀이는 쩌더이거이라고 하는데요.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게임으로 평소 친구들과도 즐겨하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누군가 신청서를 쓰는데요.
바로 접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신경전이 엄청납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막상막하의 대결에 관중들도 관심이 대단합니다.
제가 이겼습니다.

목조우 축제엔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이 모두 모이는데요.
중국에선 묘족으로 통하는 흐몽족은 원래 중국에서 타민족의 억압과 핍박에 못 이겨 넘어온 민족으로 비록 타민족에 뿌리를 내렸지만 전통을 잊지 않기위해 축제를 열고 자신들의 정체성도 확인합니다.

축제의 백미
요리경연대회 까다롭기도 유명합니다.

총 10팀의 참가자들이 자신들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들
맛이 창 궁금합니다.
드디어 심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음식의 맛은 물론 주제와 재료의 품질 조합들을 고려해 우승자를 뽑게 됩니다.
하지만 결과보다는 함께 나눈다는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베트남의 명절이나 잔치 때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지술입니다.

그런데 아까부터 흐몽족 청년들이 뭔가를 맛있게 먹습니다.
하나 먹어보라고 건네주는데요.
글쎄 귀뚜라미입니다.
그런데 이거 바삭바삭한 게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축제의 열기는 밤이 되어서도 식을 줄 모릅니다.
아니 흐몽족 젊은이들에겐 오히려 밤 축제의 열기가 더욱 뜨겁습니다.
짝을 찾는 이른 바 사랑 시장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에 와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인파는 처음봅니다.
다들 어디서 이렇게 모인걸까요?
흔치 않은 기회라는 말에 저도 한번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흐몽족 전통복을 입어야합니다.

괜히 흥이 납니다.
사랑 시장은 길도 교통도 좋지 않아 짝찾기 힘들던 시절 시작 된 오랜 전통입니다.
일행 중 한 친구가 아직 짝을 찾지 못한 것 같은 여성들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상대여성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눌 차례.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듭니다.
#세계테마기행 #휴먼 #다큐 #베트남 #흐몽족 #사랑시장 #짝 #짝짓기 #전통축제 #풍습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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