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억 원 꼴로 벌금을 탕감받는 구치소 노역으로 공분을 샀던 허재호(78) 전 대주그룹 회장이 재판에 출석할 때 환자처럼 보이려고 표정 연습을 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건강상 이유를 들어 재판에 불출석했던 허 전 회장이 ‘꾀병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한겨레가 입수한 22초짜리 동영상을 보면, 허 전 회장이 영락없이 환자처럼 보이며 걷는 장면이 담겨 있다. 지난 12월 중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의 허 전 회장은 왼쪽 팔을 축 늘어뜨린 채 어깨에 힘을 빼고 걷는다. 그러다가 누군가 “이것 한번 해주세요. 그거요”라고 요청하자, 허 전 회장은 양팔을 ㄴ자로 만든 뒤 “워~”하고 소리치며 활짝 웃는다. 뉴질랜드 한 교민은 “재판이 연기돼 환호하던 허 전 회장이 앞으로 재판에 나가면 환자처럼 보이기 위해 연기하듯 표정을 연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동영상 속 허 전 회장은 한 식당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기획: 정대하 기자 편집: 박종찬 이규호 조소영
#황제노역_허재호 #재판불응 #뉴질랜드_호화생활
13일 한겨레가 입수한 22초짜리 동영상을 보면, 허 전 회장이 영락없이 환자처럼 보이며 걷는 장면이 담겨 있다. 지난 12월 중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의 허 전 회장은 왼쪽 팔을 축 늘어뜨린 채 어깨에 힘을 빼고 걷는다. 그러다가 누군가 “이것 한번 해주세요. 그거요”라고 요청하자, 허 전 회장은 양팔을 ㄴ자로 만든 뒤 “워~”하고 소리치며 활짝 웃는다. 뉴질랜드 한 교민은 “재판이 연기돼 환호하던 허 전 회장이 앞으로 재판에 나가면 환자처럼 보이기 위해 연기하듯 표정을 연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동영상 속 허 전 회장은 한 식당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기획: 정대하 기자 편집: 박종찬 이규호 조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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