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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잡는 먹이가 아닌 인간을 위한 사냥. 나는 눈이 가려지고 투구를 쓴 야생 매다│세계테마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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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9년 12월 3일에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한번쯤은 하염없이 몽골 2부 바람의 전설을 찾아서 매사냥꾼>의 일부입니다.

몽골 대륙의 최서단에 있는 ‘바양울기’. 마치 달의 뒤편처럼 황량한 이곳엔 카자흐족이 살고 있다. 지금은 성냥갑처럼 블록집들이 즐비하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동북아 지역 2천 킬로미터를 달려온 알타이산맥과 너른 초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카자흐족은 이곳을 무대로 지난 수천 년 동안 유목민의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카자흐족 선조들은 유목의 전통과 함께 또 하나의 소중한 전통을 후손에게 남겼다. 바로 매사냥이다. 날개 길이 2m가 넘는 몸집에 여우는 물론 늑대마저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날카로운 발톱. 그래서 매사냥은 전통적으로 남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데 올해 열여섯의 소녀 아일리가 매사냥꾼의 길을 걷고 있다. 여우와 늑대 털로 만든 두툼한 사냥복을 입고, 아버지와 함께 산에 오르는 아일리. 이윽고 평원을 내려다보던 아일리가 기다렸다는 듯 매를 날린다. 비호처럼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매. 과연 매는 아일리의 바람대로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한번쯤은 하염없이 몽골 2부 바람의 전설을 찾아서 매사냥꾼
방송 일자 : 2019.12.03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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