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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이지만 시골에서 '함께'가 된 두 여자. 편한 아파트 대신 시골 폐교를 샀다|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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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1년 7월 1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우리끼리 살아요 4부 비천에서 만나다>의 일부입니다.

1994년 폐교 분교 이 학교의 주인은 이제 아이들이 아니라 이 분들입니다

강원도 비천마을, 폐교된 분교를 개조해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두 여인이 있다.
가원 씨와 병옥 씨는 사실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었다.
두 사람 모두 비천마을에 마음이 이끌려 살게 됐고, 이곳에서 인연을 맺은 것이다.
가원 씨 혼자서 분교를 공사하는 모습을 보자니 안쓰러워 병옥 씨가 한두 번 밥을 챙겨주던 것.
밥 정이 무서운 걸까 결국 이게 두 사람의 한 집 살이로 이어졌다.

하지만 기대 가득했던 비천마을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다.
언제 깎았냐는 듯 무섭게 자라나는 풀들과의 전쟁에서 이겨야만 하는 것.
예초 작업을 하며 너덜너덜해지는 가원 씨의 손목.
기계치 병옥 씨는 직접 풀을 벤다.
이렇게나 힘들지만 두 여인이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운동장 그늘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여유다.

여유도 잠시 아궁이의 불로 그을린 부엌 벽을 페인트칠하느라 또 바삐 움직여야 했지만, 혼자였으면 안 했을 것들을 함께여서 할 수 있다는 두 사람.

일한 뒤 직접 키운 채소들을 캐서 요리 솜씨를 발휘하는 병옥 씨.
혼자였다면 느꼈을 부족함을 서로가 채워주며 살아가는 가원 씨와 병옥 씨.
비천에서 두 사람의 행복지수는 매우 만족이다.
두 여인을 이어준 비천.

이곳에서 이웃으로 만나 어쩌다 서로의 반려인이 된 두 사람의 힐링 공간으로 떠나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우리끼리 살아요 4부 비천에서 만나다
✔ 방송 일자 : 2021.07.01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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