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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아직 세월호에…힘 모아달라" 110만 촛불 앞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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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에 세월호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이 나와 온전한 인양을 위해 관심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110만 명(주최 측 추산)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3일 오후 6시 30분쯤 1600여 개 시민단체연합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마련한 무대에 미수습자 가족 이금희(46·은화 엄마) 씨가 나왔다.
이날 전남 팽목항(진도항)에서 올라온 이 씨는 "이 자리에 촛불을 들고 계신 많은 분들이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를 위해 지금도 함께 해주시는 줄 믿고 감사드린다"면서 "그렇지만 세월호는 아직 바닷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엄마로서 은화를 보내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을 실어달라"면서 오열했다.
선체 인양에 대해서는 "미수습자에게는 가족을 만나는 것, 유가족에게는 진상규명의 증거, 생존자에게는 아픔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국민에게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그러면서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학생, 고창석·양승진 선생님, 이영숙·권재근 씨, 권혁규 군 등 9명의 미수습자 이름을 불렀다.
또 "은화가 마지막에 불렀을 이름은 엄마일 것"이라며 "저는 여전히 팽목항에서 2014년 4월 16일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청와대 방향 행진중 방송차량이나 특설 스크린을 통해 이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시간제한 탓에 박은미(46·다윤 엄마) 씨는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 씨는 무대 뒤에서 CBS노컷뉴스 취재진과 만나 "참사가 일어났을 때 많은 국민들이 아파했던 것처럼, 온전히 인양될 수 있도록 모든 기운을 맹골수도로 보내달라고 부탁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위해 모였지만 엄마 입장에선 지금도 가장 중요한 건 세월호 인양"이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은화 엄마는 공복혈당이 정상수치의 2배를 넘어선 상황이다. 다윤 엄마의 경우 희귀난치병 '신경섬유종' 증세로 인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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