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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행정부의 시작 "정부서울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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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일제 치하의 암흑기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새 나라의 행정을 이끌어갈 기관들도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새 사무공간을 만들기엔 여의치 않았는데요.

대통령 관저는 과거 조선총독부 총독관저에,
대통령 집무실 등 각 기관 또한
조선총독부 청사였던 중앙청을 중심으로
경복궁 주변 곳곳으로 배치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렇게 대한민국 행정은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1967년.
제 집 없이 셋방살이 하고 있는 기관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한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대한민국으로 시작된 지 12년 만에 얻은 새 청사,
정부종합청사.
이곳에 들어오기 위한 치열한 경쟁 끝에
11개 부처의 입주가 확정됐습니다.

더불어 한 곳에 모여든 약 4천여 명의 공무원들은
점심시간마다 밥 먹을 곳을 찾아 헤매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이 일대의 식당이 급증한 계기도 됐습니다.

동시에 지방과의 균형성장을 위한
정부청사 분산도 이뤄졌는데요.
과천청사와 대전청사 등이 생겨나며
여러 차례 명칭이 바뀐 정부종합청사는
2013년 ‘정부서울청사’가 되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빠르고 커다랗게 변해간 도심 속에서
‘단순히 오래된 한 건물’로 남아있는 듯 보이지만,
새 정부 수립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성장을 고민하는 큰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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