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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최강자가 된 거란의 침공에 망국의 위기에 놓인 고려│칼 대신 말로 80만 거란 대군을 돌려보낸 장군│서희의 외교담판│고려거란전쟁│한국사│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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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8년 1월 29일에 방송된 < 다큐프라임 - 한국사 오천년, 생존의 길제 2부 거란전쟁, 동북아 균형자의 조건>의 일부입니다.

외교는 입이 아니라 눈으로 하는 것
외교와 안보의 성공 조건은 무엇인가

강대국의 침입을 받았을 때 세치의 혀로 외적을 돌려보내고 영토까지 확장한 사례가 있을까. 한국 역사상 최고의 외교관으로 불리는 서희가 그 주인공이다. <EBS 다큐프라임 한국사 오천년, 생존의 길제 2부 ‘거란전쟁, 동북아 균형자의 조건’>은 고려 초기 당대 최강이었던 거란의 침입을 맞아 고려를 지켜낸 외교관 서희와 군주 현종의 이야기를 통해 외교와 안보의 성공 조건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서기 993년, 소손녕이 이끄는 거란군이 기습적으로 압록강을 건너 고려를 침공한다. 고려 조정은 싸워볼 생각도 못하고 자비령 이북을 떼어주기로 결정한다. 고려 조정이 이렇게 공포에 빠져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거란군의 움직임에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다. 서희였다. 그는 80만 대군임을 주장하지만 전투를 벌이지 않고 보급로도 확보하지 않은 거란군의 움직임에 의심을 품고 항복에 반대한다.

서희는 "우리는 고구려를 계승해 국호를 고려라 했다. 압록강 유역도 원래 우리 땅인데 여진이 그곳에 살고 있어 길이 막혀 거란과 수교를 할 수 없다. 여진을 내쫓고 우리 옛 땅을 돌려주면 거란과 수교하겠다."고 제안한다. 소손녕은 서희에게 일주일 동안 잔치를 베풀고 동맹기념으로 낙타 10두, 말 100필, 양 1천마리와 비단 5백필이라는 엄청난 예물을 베풀었다. 중국 대륙 진출을 노리는 거란은 장차 송을 침략할 때 고려가 후방에서 거란을 공격하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 회담을 통해 압록강 이남의 강동 6주는 고려의 영토로 인정되었습니다. 불과 2년이라는 단기간에 고려는 이 지역의 여진족을 몰아내고 무려 29개소에 성을 쌓는 강행군을 감행한다. 이를 통해 지금의 평안북도 지역은 완벽한 요새지대로 변모한다. 이는 이후 거란의 침입에 결정적인 방어막이 됐다.

1018년 3차 침입 때는 개경 인근까지 쳐들어온 거란군을 맞아 27세의 군주 현종은 역대 한국사의 대부분의 왕과는 달리 도주하지 않고 거란에 맞선다. 이때 패주한 거란의 대군은 귀주성에서 강감찬의 고려군에게 덜미를 잡힌다. 이 전투가 거란과 고려사이의 30년 전쟁을 끝낸 마지막 전투, 귀주대첩이었다. 서역에서 만주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당할 군대는 없었으나 고려군은 이들을 맞아 큰 승리를 거둔다. 이 전투를 끝으로 거란과의 전쟁은 막을 내렸다.

거란의 침략에서 살아남은 고려는 국제정세에 대한 세밀한 관찰에서 비롯한 외교력과 스스로를 지켜낼 국방력이 있어야 한반도에서 생존할 수 있음을 후대에 전한다.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한국사 오천년, 생존의 길제 2부 거란전쟁, 동북아 균형자의 조건
✔ 방송 일자 : 2018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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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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