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공감 “수심 20미터, 아버지의 바다” (2016.06.19 방송)
생의 불편함을 견디면서도 매일같이 바다에 들어가는 잠수부들의 운명.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 벗어나려고도 했지만 바다를 떠날 수 없었던
아버지와 아들, 두 잠수부의 인생살이를 들어본다.
*
어려서부터 배 타는 아버지와 해초 걷어다 말리는 어머니를 보고 자랐던 강원도 고성의 바닷가 사내들. 그들에게 바다는 자연스레 밥벌이 터전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위험을 담보로 하는 만큼 벌이도 좋은 ‘잠수부’라는 직업을,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받아들인 이들이 있다.
과거 일본인들로부터 전해져 이 지역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머구리’ 잠수기 어업.
공기 압축기와 헬멧을 결합시킨 잠수 기구를 이용해 물속 깊은 곳에서 작업하는 재래식 잠수부를 일컫는‘머구리’는 첨단 장비의 발달로 이제 열 명 남짓 남았다.
아름답고 푸른 동해의 깊은 물속.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그곳은 해삼이나 멍게, 문어를 잡는 잠수부들의 작업장이다. 그들은 육지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수압의 고통을 견디기 위해 고가의 특수 장비들을 착용하고 자연이 허락하는 시간만큼만 머무른다. 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경우, 잠수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잠수병’에 이를 수 있다.
우주복 같은 잠수복과 청동 투구 등 재래식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가는 전통식 ‘머구리’ 김명복 씨와 스쿠버 장비로 작업하는 서영완 씨. 두 사람 모두 잠수병으로 인해 두 다리의 자유를 잃었다. 생의 불편함을 견디면서도 매일같이 바다에 들어가기만을 고대하는 잠수부들의 운명.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 벗어나려고도 해봤으나 바다를 떠날 수 없었던 이들의 인생살이를 들어본다.
#머구리 #아버지 #잠수병 #바다 #아들 #동해 #고성
생의 불편함을 견디면서도 매일같이 바다에 들어가는 잠수부들의 운명.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 벗어나려고도 했지만 바다를 떠날 수 없었던
아버지와 아들, 두 잠수부의 인생살이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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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배 타는 아버지와 해초 걷어다 말리는 어머니를 보고 자랐던 강원도 고성의 바닷가 사내들. 그들에게 바다는 자연스레 밥벌이 터전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위험을 담보로 하는 만큼 벌이도 좋은 ‘잠수부’라는 직업을,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받아들인 이들이 있다.
과거 일본인들로부터 전해져 이 지역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머구리’ 잠수기 어업.
공기 압축기와 헬멧을 결합시킨 잠수 기구를 이용해 물속 깊은 곳에서 작업하는 재래식 잠수부를 일컫는‘머구리’는 첨단 장비의 발달로 이제 열 명 남짓 남았다.
아름답고 푸른 동해의 깊은 물속.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그곳은 해삼이나 멍게, 문어를 잡는 잠수부들의 작업장이다. 그들은 육지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수압의 고통을 견디기 위해 고가의 특수 장비들을 착용하고 자연이 허락하는 시간만큼만 머무른다. 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경우, 잠수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잠수병’에 이를 수 있다.
우주복 같은 잠수복과 청동 투구 등 재래식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가는 전통식 ‘머구리’ 김명복 씨와 스쿠버 장비로 작업하는 서영완 씨. 두 사람 모두 잠수병으로 인해 두 다리의 자유를 잃었다. 생의 불편함을 견디면서도 매일같이 바다에 들어가기만을 고대하는 잠수부들의 운명.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 벗어나려고도 해봤으나 바다를 떠날 수 없었던 이들의 인생살이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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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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