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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빨리 오건만, 왜 걸음은 갈수록 더디기만 해질까? 점점 사라져가는 그립고 아름다운 풍경들, 그 기억 속 아련히 남아있는 우리네 엄마들의 이름│제동댁과 진교댁 이야기│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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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간이역 양보역은 자그마한 모습이 정겨운 무인역이다.
양보역 옆에 자리한 양보마을에는 찰떡궁합 짝꿍, 제동댁과 진교댁이 산다.
시집 온 그날부터 그녀들은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제 동네에서 시집 왔다하여 제동댁, 하동 진교에서 시집 왔다하여 진교댁.
이렇게 이웃에 살며 자매처럼 친구처럼 늘 함께 했다.
제동댁은 작년에 짝을 잃었다.
겨우내 쓰기 위해 영감님이 패다놓은 장작은 그 빈자리를 느끼게 하지만, 자식처럼 기르는 흑염소 한 마리와 곁을 지켜주는 진교댁이 있어 외롭지 않다.
제동댁과 진교댁은 농사지은 깨 싸들고 양보역에서 하동장으로 가는 기차를 탄다.
새벽밥을 먹고 나가서 깜깜해져서야 걸어올 수 있었던 하동장 가는 길을 이제는 양보역에 서는 기차가 대신해 준다.
단골 방앗간에서 참기름을 짜고 서울에 있는 딸네 집에 택배도 부친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함께 띄워놓은 메주로 된장도 담근다.
별것 아닌 일상도 둘이 함께면 언제나 즐겁다.
여전히 소녀 같은 제동댁과 진교댁을 만나러 가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하동포구 80리 3부 제동댁과 진교댁 이야기
✔ 방송일자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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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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