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탄두 10~20개 보유... 탄두 소형화 성공한 듯"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북, 핵탄두 10~20개 보유…중단거리 탄두 소형화 성공한 듯”(손정민)
강경일)
북한이 현재 핵탄두 10~20개를 보유하고 있고 중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탄두 제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혜인)
이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가 현지시간 2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의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손정민 중사가 전해드립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2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통해 생산한 플루토늄으로 핵탄두 10~20개를 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플루토늄 보유량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또, 북한은 지난해 핵무기 제조를 위한 고농축우라늄을
제조하고 있다고 공개했지만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보유량이나 우라늄 농축기술이 어떤
수준인지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이어 북한이 최근 핵탄두 탑재를 위한 미사일을 현대화하고
보유량도 늘리고 있는 추세도 소개했습니다.
연구소는 현재 북한이 최소 10가지 이상의 단거리.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배치했거나 개발 중이며 지난해 24차례 걸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북한이 핵탄두를 미국 본토까지 보낼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해와 올해 북한군 열병식 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2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제조 기술에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마지막으로 지난해 9월 핵실험 이후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뒷받침할 공개적 증거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단거리와 중거리 미사일에 탑재가 가능한
소형 핵탄두 제조 기술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뉴스 손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