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념행사 거행...“대한민국을 지켜낸 희생과 용기,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국방뉴스] 19.06.25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념행사 거행...“대한민국을 지켜낸 희생과 용기,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동미)
“대한민국을 지켜낸 희생과 용기,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6·25전쟁 69주년 기념행사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거행됐습니다.
강경일)
행사에는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비롯해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그리고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다짐했습니다. 문현구 기잡니다.

6·25전쟁 69주년 기념행사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전유공자 대표들, 그리고 올해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6·25전쟁영웅의 유족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시작됐습니다.

행사에 초대된 6·25전쟁영웅의 유족들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인에 선정된 바 있는 고 김영옥 미국 육군 대령과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의 부인이자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 구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삯바느질로 모금에 앞장섰던 고 홍은혜 여사의 가족들입니다.

이어 참전 부대기가 입장하고 국방부 중창단의 선도로 애국가 제창을 하며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겼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참전용사와 유공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SOV) 이낙연 / 국무총리
“지금의 대한민국은 여러분 모두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용기를 바탕 삼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SOV) 이낙연 / 국무총리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은 평화를 위해 싸우셨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평화 정착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기념공연 1막 ‘아! 그날 6·25’에선 전쟁의 발발과 전개, 당시 국민들의 애환을 영상물과 육군 2군단 태권도 시범단 공연으로 펼쳐졌습니다.
2막 ‘약속’에선 6·25전쟁 당시 참전유공자들이 가족에게 보냈던 편지가 소개됐고, 3막 ‘귀환’에선 60여 년 전 화살머리고지 전투 참전유공자인 올해 91살의 민경식 할아버지가 인터뷰와 편지 낭독을 통해 희생된 전우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희망의 대합창에선 가수 윤항기 씨의 선도로 한반도 평화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여러분’을 참석자들이 함께 불렀습니다.

한편, 17개 시·도를 비롯한 전국 각 지자체와 지역 6·25참전유공자회 등도 자체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국방뉴스 문현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