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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 찾을 수 없는 스승…'기간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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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 제자들이 기간제 출신 스승을 찾을 수 있냐는 물음에 "1년 단위 계약으로 선생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죠"라며 표정이 유난히 슬프다. 5월 15일 스승의 날, 똑같은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기간제 교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차별은 가혹하다.
기간제 교사는 기존 정교사 가운데 휴직ㆍ파견ㆍ연수ㆍ정직ㆍ직위해제 등으로 결원이 생겼거나 특정 교과를 한시적으로 담당할 필요가 있을 때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일시적으로 채용하는 교사다. 비정규직 교사인 셈이다.
2015년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기간제 교사 수가 약 4만 7천 명이 되고 전체 교원의 약 10% 수준이다.
기간제 교사 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정교사 전환이나 계약 연장 등을 빌미로 과중한 업무를 떠맡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실제로 정규직 교사가 업무과중 등을 이유로 담임을 기피하는 경우가 늘면서 기간제 담임 교사의 비율은 매년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기간제 교사는 정교사와 똑같이 수업하고 담임과 생활 지도까지 맡으며 정교사와 하는 일은 거의 같지만, 불안한 신분 때문에 설움이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기간제 교사에게 욕설을 하면서 빗자루로 수차례 때린 이른바 '빗자루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사는 문제가 커질 경우 신분상 불이익을 우려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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