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소송으로 드러난 충격적인 비밀
2023년 P담배회사와의 소송에서 승소해 3,700만 달러(한화 약 510억 원)의 배상금을 받은 패트리샤 월시 그린. 1971년, 13살이었던 그녀는 옆 마을에 놀러 갔다가 P담배회사가 판촉을 위해 뿌린 무료 담배를 받게 된다. 담배 광고를 보며 호기심을 가졌던 그녀는 무료로 받은 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후 20년간 담배의 중독성과 싸워야 했다. 임신을 앞두고 어렵게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지만 2013년 폐암 진단을 받으며 다시 전쟁이 시작됐다. 그녀는 P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이 진행 중이던 2018년에는 암이 뇌까지 전이됐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지만, 2023년 마침내 항소심에서도 승소하며 배상 판결이 확정됐다. 그린 씨의 소송을 비롯한 미국 담 소송을 통해 담배회사가 숨겨온 진실이 무엇인지, 거액의 배상금 판결이 내려진 배경이 무엇인지 확인해 본다.
▶흡연 폐해의 책임은 누구에게? 국내 담배 소송
1999년 우리나라에서도 담배 소송이 제기됐다. 폐암 환자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 이어 12월에는 폐암, 후두암 환자 6명과 가족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첫 집단소송은 무려 15년에 걸친 긴 법정 싸움을 이어갔는데, 2014년 대법원은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국내에서 폐암 환자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은 3건인데 모두 담배회사의 승소로 끝이 났다. 그런데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개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2003년~2012년까지 폐암, 후두암 환자에게 지급한 진료비 약 533억 원을 담배회사가 배상해야 한다는 소송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 소송을 제기한 이유와 담배 소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새로운 ‘담배 전쟁’이 시작됐다.
농구선수로 뛸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이었던 애디 헌터. 중학교 때 호기심에 피우기 시작한 전자담배가 그녀를 심각한 위험에 빠트렸다. 지난해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로 향했지만, 심각한 폐 손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사는 담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지 확인한 후 치료법을 바꿨고 헌터는 13일 후에야 깨어났다. 2019년 미국은 전자담배 사태로 떠들썩했다. 2020년 2월 기준 2천8백 건이 넘는 폐 손상 입원 사례가 확인됐고, 사망자도 68명 달했다. 10대를 상대로 마케팅을 벌이고, 일반 담배보다 안전한 제품이라 광고한 J담배회사에 주정부의 소송이 이어졌고,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100년 넘게 궐련이 장악해 온 담배 시장에 전자담배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다. 담배 회사의 주장대로 궐련보다 덜 위험한 담배가 탄생한 것일까. 전자담배를 둘러싼 논란을 파헤쳐본다.
▶‘담배 없는 세대’는 가능할까?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자리한 인구 6만 명의 도시 브루클라인. 2021년부터 이 마을에 새로운 조례가 시행 중이다. 200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는 담배와 전자담배를 판매할 수 없는 일명 ‘담배 없는 세대’ 법이다. 2018년부터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률이 급속히 늘자, 주민들이 직접 제안했고, 주민투표를 거쳐 시행되고 있다. 담배 판매업자들이 반대하며 소송을 걸었지만 2024년 3월 고등법원이 조례를 승인했고, 이후 인근 도시에서도 조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리딩 마을에서는 ‘담배 없는 세대’ 조례 추진을 앞두고 주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열렸다. 미래세대 전체가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되는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할까? ‘담배 없는 세대’ 법을 통해 담배와 담배회사의 전략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 이 영상은 2024년 6월 15일 방영된 [다큐온 - 담배 전쟁 2024] 입니다.
#담배 #중독성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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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P담배회사와의 소송에서 승소해 3,700만 달러(한화 약 510억 원)의 배상금을 받은 패트리샤 월시 그린. 1971년, 13살이었던 그녀는 옆 마을에 놀러 갔다가 P담배회사가 판촉을 위해 뿌린 무료 담배를 받게 된다. 담배 광고를 보며 호기심을 가졌던 그녀는 무료로 받은 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후 20년간 담배의 중독성과 싸워야 했다. 임신을 앞두고 어렵게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지만 2013년 폐암 진단을 받으며 다시 전쟁이 시작됐다. 그녀는 P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이 진행 중이던 2018년에는 암이 뇌까지 전이됐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지만, 2023년 마침내 항소심에서도 승소하며 배상 판결이 확정됐다. 그린 씨의 소송을 비롯한 미국 담 소송을 통해 담배회사가 숨겨온 진실이 무엇인지, 거액의 배상금 판결이 내려진 배경이 무엇인지 확인해 본다.
▶흡연 폐해의 책임은 누구에게? 국내 담배 소송
1999년 우리나라에서도 담배 소송이 제기됐다. 폐암 환자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 이어 12월에는 폐암, 후두암 환자 6명과 가족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첫 집단소송은 무려 15년에 걸친 긴 법정 싸움을 이어갔는데, 2014년 대법원은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국내에서 폐암 환자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은 3건인데 모두 담배회사의 승소로 끝이 났다. 그런데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개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2003년~2012년까지 폐암, 후두암 환자에게 지급한 진료비 약 533억 원을 담배회사가 배상해야 한다는 소송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 소송을 제기한 이유와 담배 소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새로운 ‘담배 전쟁’이 시작됐다.
농구선수로 뛸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이었던 애디 헌터. 중학교 때 호기심에 피우기 시작한 전자담배가 그녀를 심각한 위험에 빠트렸다. 지난해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로 향했지만, 심각한 폐 손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사는 담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지 확인한 후 치료법을 바꿨고 헌터는 13일 후에야 깨어났다. 2019년 미국은 전자담배 사태로 떠들썩했다. 2020년 2월 기준 2천8백 건이 넘는 폐 손상 입원 사례가 확인됐고, 사망자도 68명 달했다. 10대를 상대로 마케팅을 벌이고, 일반 담배보다 안전한 제품이라 광고한 J담배회사에 주정부의 소송이 이어졌고,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100년 넘게 궐련이 장악해 온 담배 시장에 전자담배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다. 담배 회사의 주장대로 궐련보다 덜 위험한 담배가 탄생한 것일까. 전자담배를 둘러싼 논란을 파헤쳐본다.
▶‘담배 없는 세대’는 가능할까?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자리한 인구 6만 명의 도시 브루클라인. 2021년부터 이 마을에 새로운 조례가 시행 중이다. 200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는 담배와 전자담배를 판매할 수 없는 일명 ‘담배 없는 세대’ 법이다. 2018년부터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률이 급속히 늘자, 주민들이 직접 제안했고, 주민투표를 거쳐 시행되고 있다. 담배 판매업자들이 반대하며 소송을 걸었지만 2024년 3월 고등법원이 조례를 승인했고, 이후 인근 도시에서도 조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리딩 마을에서는 ‘담배 없는 세대’ 조례 추진을 앞두고 주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열렸다. 미래세대 전체가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되는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할까? ‘담배 없는 세대’ 법을 통해 담배와 담배회사의 전략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 이 영상은 2024년 6월 15일 방영된 [다큐온 - 담배 전쟁 202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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