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산] 불의 땅에서 얼음의 땅으로! 로우가베이걸 트레일 아이슬란드 | “뜨거운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2부”

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뜨거운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2부” (2014년 9월 21일 방송)

아이슬란드는 여름에도 한겨울 못지않게 냉랭한 바람이 분다. 땅 속 깊은 곳 화산의 열기를 연기로 피어 올리던 땅은, 빙하가 녹아내려 얼음장같이 차가운 강으로 변하고 그 시린 강을 맨발로 건너갈 때는 마치 살이 에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인적 없이 거칠고 황량한 광야는 마치 울퉁불퉁한 달의 표면을 닮은 것 같다. 어디쯤 왔는지, 얼마나 왔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생경한 풍경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 척박한 땅에도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강인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나 걸었을까, 어느새 이끼로 가득한 초록빛 세상이 펼쳐진다.
영화 속 배경이 현실이 되는 곳. 아이슬란드의 다채로운 풍경은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영국의 유명 작가 톨킨은 아이슬란드를 여행한 뒤 ‘반지의 제왕’ 속 ‘죽음의 땅’을 그려냈고 ‘15소년 표류기’, ‘80일간의 세계여행’의 작가 쥘 베른은,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구를 통해 지구 속을 여행하는 상상을 했다.
로우가베이걸 트레일의 끝자락인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에 도달한 일행. 분화구를 뒤덮은 차디찬 빙하는 불과 4년 전 유럽 상공을 마비시킬 정도로, 어마어마한 폭발이 있었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냉랭하게 얼어붙어 있다. 불의 땅에서 얼음의 땅으로, 생명의 땅에서 죽음의 땅으로 걸음을 이끌었던 로우가베이걸 트레일. 많은 것을 비워내고 내려놓았다는 부녀의 여정이 이렇게 끝을 맺는다.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크로아티아 (1부) 눈빛 바위의 향연 - 파클레니차 국립공원” https://youtu.be/szczTmOIj6o
“크로아티아 (2부) 요정이 머무는 숲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https://youtu.be/C-FrkwU9moU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부) 나를 만나는 길”https://youtu.be/pLEOCOEiwOE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부) 길의 끝, 또 다른 출발”https://youtu.be/dBZb6ito2qk
“호주 1부 도시를 끌어안은 숲 – 단데농 산맥 국립공원” https://youtu.be/aW7Y3w9-3bk
“호주 2부 매혹의 푸른 섬 – 태즈메이니아 프레이시넷 국립공원”https://youtu.be/aW7Y3w9-3bk
“푸른빛 섬 산을 오르다 - 제주 한라산” https://youtu.be/yfq7-2rXXM0
“투르드 몽블랑 (1부) 유럽의 지붕 위를 거닐다”https://youtu.be/x-01VGW18ws
“투르드 몽블랑 (2부) 꿈의 길, 천상의 풍경”https://youtu.be/E2DX2T-E4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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