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의 타임캡슐 - 돌부처의 숲, 경주남산
삼국사기 등에 기록된 경주 남산의 돌부처들은 천년 세월의 자비와 중생의 염원을 담아 자연의 일부로서 우직하게 서 있다. 돌부처의 숲에서 작은 생명들은 모든 존재는 상호 의존한다는 부처의 가르침 아래 서로 연결되어 있다. 옛 신라인들이 약 400여 년간 새겨왔던 경주 남산의 돌부처, 그 우직하고 웅장한 역사의 신비와 그곳에 터를 잡은 작은 생명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전한다.
■ 인문의 창으로 자연사를 보다
천년의 신화가 시작되고 화려했던 왕조의 멸망을 지켜본 숲
사람들의 염원과 자연의 이치가 새겨진 경주 남산
그 천년의 흔적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 한밤중의 무아지경 달이 뜨면 남산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남산은 신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성스러운 숲이며 그 자체로 신라, 천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거대한 타임캡슐이다.
남산에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돌부처와 돌탑이 200기가 넘게 존재한다. 보리수 아래 수행 중인 부처부터 세상 만물의 소리를 듣는 부처 ‘마애 관음보살상’, 할매 부처라 불리는 불곡 마애여래좌상 등. 투박하면서도 인자한 불상들이 골짜기 곳곳에 자리해 숲에 신비스러운 생명력을 불어 넣고 숲에 사는 작은 생명들을 불러들인다. 마치 기적처럼 신비한 생명의 숲은 아무도 없는 한밤중에 그 진가를 드러낸다. 돌부처에 달빛이 스며들면 드러나는 부처의 온화한 미소.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시 구절이 절로 생각나는 달빛 아래 돌부처의 모습. 자연의 타임캡슐 4편 ‘돌부처의 숲 경주 남산’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남산의 진면목, 놀랍고도 아름다운 풍경이 공개된다.
■ 작은 생명들이 만드는 거대한 숲, 남산
매년 4월. 소나무의 꽃가루가 바람에 실려 비처럼 남산 전체에 흩날린다. 멀리서 보면 마치 황금빛 가루를 숲에 뿌려놓은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정처 없이 흩날리는 소나무 수꽃의 꽃가루가 기적적으로 암꽃을 만나면 커피콩 같은 작은 싹을 틔운다. 남산의 숲을 일구는 것은 이런 작은 생명들이다. 성장기를 맞은 죽순은 몸에서 물을 뿜어낸다. 그 물은 새벽에 안개가 되어 남산의 나무를 적시고 이끼를 자라게 한다. 새는 자란 이끼를 물어다 둥지를 만든다. 이렇듯 남산의 생명들은 홀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며 숲을 만들어간다.
■ 대자연의 진리가 곧 부처다. 신라의 통치철학이 담긴 숲을 만나다
신라인들에게 경주 남산은 무슨 의미였을까. 무엇 때문에 그 많은 석탑과 석불을 남산 곳곳에 새겨놓았을까.
신라의 석공들은 자연 속에서 부처를 찾았다. 바위를 깎아 찾은 부처 마애불은 들판의 부처고 산의 부처다. 돌부처는 빛의 움직임에 따라 미묘하게 색을 달리하며 마치 살아있는 부처를 보는 듯 신비한 느낌을 준다. 세상의 모든 것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불교의 화엄사상 아래 남산은 아주 낮고 아주 높은 것 모두가 조화로운 삶을 꾸리고 있다. 쌍살벌은 돌부처 아래에서 비바람을 피하고 상선암의 다람쥐는 부처의 공양미를 나눠먹는다. 촬영을 위해 남산을 스무 번도 더 올랐던 이정수 피디는 불교의 자연관에 주목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면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경주 #남산 #돌부처
삼국사기 등에 기록된 경주 남산의 돌부처들은 천년 세월의 자비와 중생의 염원을 담아 자연의 일부로서 우직하게 서 있다. 돌부처의 숲에서 작은 생명들은 모든 존재는 상호 의존한다는 부처의 가르침 아래 서로 연결되어 있다. 옛 신라인들이 약 400여 년간 새겨왔던 경주 남산의 돌부처, 그 우직하고 웅장한 역사의 신비와 그곳에 터를 잡은 작은 생명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전한다.
■ 인문의 창으로 자연사를 보다
천년의 신화가 시작되고 화려했던 왕조의 멸망을 지켜본 숲
사람들의 염원과 자연의 이치가 새겨진 경주 남산
그 천년의 흔적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 한밤중의 무아지경 달이 뜨면 남산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남산은 신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성스러운 숲이며 그 자체로 신라, 천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거대한 타임캡슐이다.
남산에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돌부처와 돌탑이 200기가 넘게 존재한다. 보리수 아래 수행 중인 부처부터 세상 만물의 소리를 듣는 부처 ‘마애 관음보살상’, 할매 부처라 불리는 불곡 마애여래좌상 등. 투박하면서도 인자한 불상들이 골짜기 곳곳에 자리해 숲에 신비스러운 생명력을 불어 넣고 숲에 사는 작은 생명들을 불러들인다. 마치 기적처럼 신비한 생명의 숲은 아무도 없는 한밤중에 그 진가를 드러낸다. 돌부처에 달빛이 스며들면 드러나는 부처의 온화한 미소.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시 구절이 절로 생각나는 달빛 아래 돌부처의 모습. 자연의 타임캡슐 4편 ‘돌부처의 숲 경주 남산’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남산의 진면목, 놀랍고도 아름다운 풍경이 공개된다.
■ 작은 생명들이 만드는 거대한 숲, 남산
매년 4월. 소나무의 꽃가루가 바람에 실려 비처럼 남산 전체에 흩날린다. 멀리서 보면 마치 황금빛 가루를 숲에 뿌려놓은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정처 없이 흩날리는 소나무 수꽃의 꽃가루가 기적적으로 암꽃을 만나면 커피콩 같은 작은 싹을 틔운다. 남산의 숲을 일구는 것은 이런 작은 생명들이다. 성장기를 맞은 죽순은 몸에서 물을 뿜어낸다. 그 물은 새벽에 안개가 되어 남산의 나무를 적시고 이끼를 자라게 한다. 새는 자란 이끼를 물어다 둥지를 만든다. 이렇듯 남산의 생명들은 홀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며 숲을 만들어간다.
■ 대자연의 진리가 곧 부처다. 신라의 통치철학이 담긴 숲을 만나다
신라인들에게 경주 남산은 무슨 의미였을까. 무엇 때문에 그 많은 석탑과 석불을 남산 곳곳에 새겨놓았을까.
신라의 석공들은 자연 속에서 부처를 찾았다. 바위를 깎아 찾은 부처 마애불은 들판의 부처고 산의 부처다. 돌부처는 빛의 움직임에 따라 미묘하게 색을 달리하며 마치 살아있는 부처를 보는 듯 신비한 느낌을 준다. 세상의 모든 것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불교의 화엄사상 아래 남산은 아주 낮고 아주 높은 것 모두가 조화로운 삶을 꾸리고 있다. 쌍살벌은 돌부처 아래에서 비바람을 피하고 상선암의 다람쥐는 부처의 공양미를 나눠먹는다. 촬영을 위해 남산을 스무 번도 더 올랐던 이정수 피디는 불교의 자연관에 주목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면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경주 #남산 #돌부처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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