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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 없었다면 한국 제철도 없었다│외환위기도 견뎌내고 '롤 초크' 국산화 성공, 한국 제철의 세계화에 이바지한 기능 명장│성공시대 기능한국인│#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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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4년 11월 17일에 방송된 <성공시대 기능한국인 - 쇳물의 변신을 돕는 일등공신 - 제철설비 김종구>의 일부입니다.

▶ 롤 초크의 정체는? - 철판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철판이 세상에 나오려면 먼저 뜨거운 용광로에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들어야 한다.
이 쇳물은 가공이 쉽도록 250mm의 두꺼운 막대 모양으로 재탄생 되는데 이 상태를 ‘슬래브’라고 한다.
슬래브를 1,100도의 고온으로 가열시켜 롤과 롤 사이를 통과하게 되면 롤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1.2mm에서 25mm의 다양한 두께의 철판으로 탄생한다.
제품이 완성되기 전 형태를 잡아주는 롤은 공정 과정에 있어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이 롤의 회전을 돕고, 공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부품을 롤 초크라 한다.

▶ 수입만 있던 ‘롤 초크’ 시장에 뛰어들다

제철소 안에 설치된 수백 개의 롤 초크.
한 대당 수억 원을 호가하지만, 국내 기술이 없어 늘 수입품에 의존했다.
영업 때문에 제철소를 방문했을 때 줄지어 있는 롤 초크를 국산화해야겠다고 생각한 김종구 기능인.
몇십 톤의 롤을 지지해야 하기 때문에 롤 초크의 특성은 강해야 하고,
롤이 초크와 제대로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내부는 0.1mm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다.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품이었지만 과감하게 롤 초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열쇠, 수출에서 찾다.

1998년 롤 초크 개발에 성공해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할 무렵 외환위기의 그림자가 회사의 발목을 잡았다. 롤 초크 개발에 투자한 돈은 두 배, 세 배로 부풀어 빚으로 돌아왔다.
회사 임원진을 설득해 롤 초크 개발을 주도했던 김종구 기능인이었기 때문에 심적인 부담은 상당했다.
몇 년에 걸쳐 기술 개발한 롤 초크도 사장 될 위기였다.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난관을 벗어나기 위해 고심하던 차에 해외로 눈을 돌렸다.
착한 품질과 착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두니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늘 꼼꼼하게 제품을 점검하고,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던 김종구 기능인의

신념은 보상으로 돌아왔다.

▶ 평생 그의 삶을 이끈 신념, 반복된 실수는 하지 말라

한 번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두 번째 실수는 자신의 실력이라는 김종구 기능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검사방법으로 오차를 확인하고,
1,000분의 1mm라는 아주 미세한 수치의 오차도 잡아낼 수 있도록 측정기를 설치했다.
확인 또 확인을 거듭하는 그의 신념은 롤 초크 국산화를 이끈 성장 동력이 되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시대 기능한국인 - 쇳물의 변신을 돕는 일등공신 - 제철설비 김종구
✔ 방송 일자 : 2014.11.17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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