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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태평한 남편! 아내에게 혼나도 그저 웃지요~│어부 인생 40년 '행복'을 낚습니다│추자군도│낚시│인생│삼치 먹방│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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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4년 6월 9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추자군도 1부. 황금어장, 행복을 낚다>의 일부입니다.

제주에서 뱃길로 한 시간.
전라남도 완도와 제주도 사이에 위치한 42개의 섬, 추자군도.
38개의 무인섬과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까지 4개의 유인섬이
옥빛 바다 위에 흩뿌려져 군도를 이루었다.
낚싯대만 드리우면 묵직한 농어며 볼락, 감성돔 등이 펄떡대며 올라오고
해녀들이 건져오는 질 좋은 소라, 해삼, 전복이 넘치는 곳.
풍성한 바다에 기대어 사는 넉넉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
추자군도로 떠나본다.

추자도는 남해의 황금어장으로 불릴 만큼 사시사철 어종이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은빛 삼치와 쫄깃한 문어는
초봄부터 여름 문턱까지만 내어주는 추자 바다의 선물이다.
동이 틀 무렵, 윤재웅 선장의 배는 바다로 나간다.
매일 700여 개의 문어 단지를 바다 깊숙한 곳에서 건져 올리고 내린다.
거칠고 고된 일이지만 윤 선장의 마음은 든든하다.
그의 막내아들 영빈 씨가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
21살의 어린 나이에도 영빈 씨는 묵묵하게 아버지를 돕는다.
선원들이 도망갈 때면 그 빈자리를 채워야 했던 어머니가 안쓰러워
아버지를 돕기 시작했던 영빈씨는 이제 제법 선수가 되었다.
함께 배를 타고 나가 고기를 잡는 김명일, 김은주 부부.
부부는 24시간을 함께 있으면서 일도 함께 하다 보니
티격태격 싸우기 일쑤이다.
그러나 다사다난한 조업 후 배 위에서 먹는 삼치회 한 점이면
사르르 녹는 삼치의 맛처럼 둘 사이의 앙금도 풀어져 버린다.
추자 바다 위에서 행복을 낚는 가족의 이야기 속으로 가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추자군도 1부. 황금어장, 행복을 낚다
✔ 방송 일자 :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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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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