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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었더니 친구들이 더 좋아한다? 결혼 안하는 50대 싱글남이 집을 지으면 생기는 일|남자들의 로망, 남자들의 아지트|건축탐구 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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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2년 1월 17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시끄럽게 살고 싶다, 마침내>의 일부입니다.

50대 소년들의 아지트

두물머리를 향해 달리는 남한강 끝자락 양평. 조용하고 한적한 이곳에 시끌시끌한 집이 들어섰다. 내 집 정원처럼 쓸 수 있는 국유지 앞 명당자리에 앉아 풍경을 즐긴다는 집. 그 전망을 담기 위해 벽보다 창이 더 많다는 오늘의 집은 50대 소년들만이 올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 집의 프로젝트명은 ‘아지트’. 비용은 건축주가 냈지만, 땅을 구하는 것부터 설계에 시공까지 참여했다는 친구들. 집짓기 쉽지 않은 기다란 대지였지만 땅이 가진 풍경에 반한 건축주는 집짓기를 결심했다.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은 친구들과 함께 베어내며 집의 기반을 다졌다는 건축주. 덕분에 땅의 모양을 따라 집 내부만 30m가 넘어 공장 같은 긴 집을 완성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건축주의 로망에 따라 모든 방에 설치한 통창! 건축주의 요즘 루틴 중 하나는 반신욕을 즐기며 욕조 앞 큰 창 아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는 것이다.

건축주의 집이 ‘본캐’라면 아지트는 ‘부캐’! 친구들이 들어오는 순간 각 공간의 주인도 달라진다. 현관 앞 서재는 새벽 출퇴근하는 친구의 방이 되고, 다용도실은 추위 많이 타는 친구의 아늑한 침실로 변신한다. 개인 침구 소지는 기본이지만 건축주 몰래 좋아하는 과자를 숨겨두기도 한다는 친구들. 건축주의 집에선 모두가 40년 전, 그때 그 소년으로 돌아간다.

집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친구들 덕에 더 다채로운 집이 지어졌다는 건축주. 우리 모두의 집이라는 아지트를 만나본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시끄럽게 살고 싶다, 마침내
✔ 방송 일자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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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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