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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했으니 살아있네" 집배원의 출근인사 - 2019년 9명, 10년간 348명 과로사 이어져 우정사업 역사상 첫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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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1.5리터 페트병은 휘발유를 담고, "시간이 아까워서 화장실도 참는걸요"
04:05 "주52시간? 하루에 12~14시간 일합니다" 무료노동, 초과노동 일상인 집배원들
05:46 "1994년보다 편지 쓰는 사람은 줄었지만 우편물은 훨씬 더 늘어났죠"
07:42 "100개를 치우나 1000개를 치우나 봉급 받으면 그만인 집배원에게 택배도 몰립니다"
10:02 "내 빈자리 채워줄 동료에게 미안해서, 아파도 병원 가기 어렵습니다"
11:11 돌연사한 공주우체국 고 이은장 집배원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집배원들이 일하다 숨지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10년 동안 교통사고·뇌심혈관계질환 등으로 숨진 집배원은 348명에 이르고, 올해는 고 이은장 집배원을 포함해 9명의 집배원이 숨졌습니다. 주5일제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지 오래고, 지난해부턴 주 52시간 제도가 시행되기 시작했는데 집배원들은 여전히 토요일에도 택배를 배달하며 매일 12~14시간씩 일합니다.

"밤에 잠 들기 무서운 날도 있어요. 괜히 눈 감았다 못 일어나면 어떡해요" 집배원들은 과로사하는 동료들을 보고 있으면 "무섭다"고 했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어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버는데 일하다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들어서라고 합니다. 일하다 죽지 않기 위해, 집배원들은 지난달 25일 우정사업 역사상 첫 파업 찬반투표를 92.9%의 찬성율로 가결시켰습니다. 그리고 '인력증원'과 '완전한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하며 우정사업본부와 협상 중입니다.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오는 7월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과로사에 총파업까지, "가가호호 다니며 기쁨을 전해주는" 집배원들은 얼마나 많이 일하고 있을까요? 서청주우체국에서 일하는 25년차 집배원 이기종씨가 집배원들의 노동 환경을 털어놨습니다.

기획·연출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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