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시대 '희망의 바다, 모잠비크 해협의 상어잡이 베조족'
1. 바다의 사람 , 베조족
동남아시아에서 기원했다고 전해지는 베조족은 바다의 사람이란 뜻을 가진 원시부족이다.
마다가르카스의 베조족은 모잠비크 해협을 따라, 집단을 이뤄 살고 있다.
취재진이 찾은 곳은 마다가스카르 남서쪽의 아나카오 마을. 식습관은 물론 생활 풍습까지 베조족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마을이다. 베조족의 남성은 어렸을 때부터, 배 만드는 법과, 낚시하는 법을 익히며, 만 15세가 넘으면 자신이 만든 통나무배를 타고 상어를 잡는다.
20세기 초 생계유지를 위해 거북이를 잡았지만, 지금은 거북이 대신 상어가 이들의 주수입원이다.
하지만, 상어잡이 베조족의 삶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때론 풍랑을 만나고, 때론 길을 잃기도 하는 바다 위의 생활이지만, 결코 바다를 버린 적이 없다는 베조족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2. 모잠비크 해협 - 사라지는 상어들
아프리카 남동해안과 마다가스카스섬 사이, 400Km~ 900Km의 길이에, 최고수심 3000m의
모잠비크 해협. 이 해협은 수에즈운하가 개통되기 전까지 중요한 항로였다.
뿐만 아니라,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모잠비크 해협을 포함한 남아프리카 해안은 오래 전부터 풍부한 어획량으로 손꼽히는 데, 무엇보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상어해역 중 일부다.
210여종의 상어 중 약60여종의 상어를 이곳에서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모잠비크 해협은 상어에 있어서만큼은 더 이상 풍요의 바다가 아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바다환경의 변화와 함께,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이 상어의 가치를 알게 되면서, 상어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마다가스카르 인근 해역에서 상어의 80%가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3. 흔들리는 삶 - 베조족에게 찾아 온 위기
모잠비크 해협에 찾아온 위기는 베조족의 삶도 흔들어 놓고 있다!!
길게는 보름에 한번 꼴로 상어가 잡히자, 상어떼를 찾아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는 것이다.
상어를 찾아 바닷가를 떠도는 베조족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 제작팀.
하지만, 모잠비크 해협을 따라가다 만나는 작은 마을은 대부분이 빈집이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살기 위해 마을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
꼬박 2박 3일을 달려서야, 한적한 해안에서 텐트를 치고 사는 베조족을 만날 수 있었다.
바람이 불면 쓰러질 듯한 작은 텐트, 하루 한끼 쌀죽이 전부인 식사..
척박한 환경에서, 가족과, 친척까지 모두 15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6개월째 상어를 찾아다니고 있지만, 이곳 역시, 상어는 잡히지 않았다며 다시 짐을 싸는 사람들..
이들에게 더 이상 고향은 아무 의미가 없다. 먹고 사는 문제가 더 클 뿐.
바다위의 방랑자가 된 베조족. 이들에게 내일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4. 바다에서 희망을 찾다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온과, 어족 자원의 부족으로 위기에 직면한 베조족!!
결국 이들은 폼바라 불리는 풍어제를 연다.
‘폼바’는 베조족의 전통 의식 중 가장 큰 행사로, 마을 최고의 연장자가 동쪽을 향해 조상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사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정숙하게 자리를 지켜야 한다.
품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염소다.
염소의 머리와, 내장을 조상에게 받치며 하루 종일 만선과 부족의 번성을 기원하는데...
풍어제를 끝내고, 다시 바다를 찾는 베조족 사람들.
과연 상어가 잡힐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들은 오늘도 통나무배에 의지해 망망대해를 누빈다.
푸른 바다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베조족 #모잠비크해협 #상어잡이
1. 바다의 사람 , 베조족
동남아시아에서 기원했다고 전해지는 베조족은 바다의 사람이란 뜻을 가진 원시부족이다.
마다가르카스의 베조족은 모잠비크 해협을 따라, 집단을 이뤄 살고 있다.
취재진이 찾은 곳은 마다가스카르 남서쪽의 아나카오 마을. 식습관은 물론 생활 풍습까지 베조족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마을이다. 베조족의 남성은 어렸을 때부터, 배 만드는 법과, 낚시하는 법을 익히며, 만 15세가 넘으면 자신이 만든 통나무배를 타고 상어를 잡는다.
20세기 초 생계유지를 위해 거북이를 잡았지만, 지금은 거북이 대신 상어가 이들의 주수입원이다.
하지만, 상어잡이 베조족의 삶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때론 풍랑을 만나고, 때론 길을 잃기도 하는 바다 위의 생활이지만, 결코 바다를 버린 적이 없다는 베조족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2. 모잠비크 해협 - 사라지는 상어들
아프리카 남동해안과 마다가스카스섬 사이, 400Km~ 900Km의 길이에, 최고수심 3000m의
모잠비크 해협. 이 해협은 수에즈운하가 개통되기 전까지 중요한 항로였다.
뿐만 아니라,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모잠비크 해협을 포함한 남아프리카 해안은 오래 전부터 풍부한 어획량으로 손꼽히는 데, 무엇보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상어해역 중 일부다.
210여종의 상어 중 약60여종의 상어를 이곳에서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모잠비크 해협은 상어에 있어서만큼은 더 이상 풍요의 바다가 아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바다환경의 변화와 함께,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이 상어의 가치를 알게 되면서, 상어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마다가스카르 인근 해역에서 상어의 80%가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3. 흔들리는 삶 - 베조족에게 찾아 온 위기
모잠비크 해협에 찾아온 위기는 베조족의 삶도 흔들어 놓고 있다!!
길게는 보름에 한번 꼴로 상어가 잡히자, 상어떼를 찾아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는 것이다.
상어를 찾아 바닷가를 떠도는 베조족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 제작팀.
하지만, 모잠비크 해협을 따라가다 만나는 작은 마을은 대부분이 빈집이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살기 위해 마을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
꼬박 2박 3일을 달려서야, 한적한 해안에서 텐트를 치고 사는 베조족을 만날 수 있었다.
바람이 불면 쓰러질 듯한 작은 텐트, 하루 한끼 쌀죽이 전부인 식사..
척박한 환경에서, 가족과, 친척까지 모두 15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6개월째 상어를 찾아다니고 있지만, 이곳 역시, 상어는 잡히지 않았다며 다시 짐을 싸는 사람들..
이들에게 더 이상 고향은 아무 의미가 없다. 먹고 사는 문제가 더 클 뿐.
바다위의 방랑자가 된 베조족. 이들에게 내일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4. 바다에서 희망을 찾다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온과, 어족 자원의 부족으로 위기에 직면한 베조족!!
결국 이들은 폼바라 불리는 풍어제를 연다.
‘폼바’는 베조족의 전통 의식 중 가장 큰 행사로, 마을 최고의 연장자가 동쪽을 향해 조상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사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정숙하게 자리를 지켜야 한다.
품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염소다.
염소의 머리와, 내장을 조상에게 받치며 하루 종일 만선과 부족의 번성을 기원하는데...
풍어제를 끝내고, 다시 바다를 찾는 베조족 사람들.
과연 상어가 잡힐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들은 오늘도 통나무배에 의지해 망망대해를 누빈다.
푸른 바다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베조족 #모잠비크해협 #상어잡이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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