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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정착할 때 정말 많이 힘들었죠..." 수많은 편견 가득한 말과 시선을 견디고 당당하게 배우로써 살아가고 있는 김야니씨│다문화 사랑│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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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토파 야니, '김야니'로 다시 태어나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김야니(36세) 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그녀는, 20살 무렵 인도네시아현지 한 한국계 법인에 취직하게 된다.

일단 뭐든지 되던, 안 되던 부딪혀봐야 직성이 풀리던, 야무지고 용감한 이 아가씨.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더니 산업 연수생으로 한국까지 오게 된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한국 생활 중,
그녀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에 빠진 한국 남자와의 연애도 시작된다.
4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녀를 꼭 닮은 딸 수빈이와,
무슬림인 야니 씨가 김치찌개에 돼지고기를 넣지 않아도
그 맛은 최고라 말해주는 남편 고인철(43세) 씨는,
‘김야니’라는 사람이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만들어 준 존재다.

▶ 김야니, 별이 되고 싶은 여자

야니 씨는 요즘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다.
2009년, 캄보디아에서 온 19세 결혼 이주 여성이 남편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남편을 살해한 사건을 각색한 작품이다. 그녀는 드라마에서 결혼 이주 여성인 ‘꼴랍’ 역을 맡았다.
원체 명랑한 성격 덕분에 그녀는 촬영장의 활력소가 된다.
항상 밝게 웃는 그녀지만 한국 적응하면서 결혼 이주 여성이란 이유로 힘든 일도 있었을 터.
그때가 떠오르는지 그녀의 감정 연기도 물이 오른다.
‘꼴랍’이라는 여자의 슬픔에 진심으로 몰입하고, 폭풍 같은 눈물을 쏟아낸다.
한국에 정착 한지 어느덧 10년이 지났지만, 야니 씨는 한국어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녀는 각종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선 빈손으로 돌아온 적이 없을 정도로 보기 드문 노력파다.
그런 열정 덕에 얼마 전 부터는 한 아침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부산댁 아줌마의 입담을 과시하는 중이다.
다문화 방송인으로서 하고 싶은 일이 여전히 많은 김야니, 그녀의 도전은 끝이 없다.

▶ 부산 아줌마 김야니, 그녀만의 길을 만들다

야니 씨는 방송인으로서의 활동 외에, 4년째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통역사로도 근무 중이다.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에서 요청이 있을 때,
소통이 어려운 근로자와 회사의 문제를 중재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방송 일정부터 통역 업무까지…
하루하루가 강행군이지만 그녀가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과 같은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도전을 한다는 자체가 정말 좋아요.
물론 새로운 일을 해보면 긴장이 되고 두렵기도 해요.
그런데 설레는 느낌이 좋아서 도전하게 돼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김야니 씨.
그녀의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는 꿈이 있고,
그녀가 가진 힘으로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야니 #알고e즘 #감동 #드라마 #배우 #다문화 #편견 #차별 #인도네시아 #희망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사랑 - 야니 씨는 방송 중
????방송일자:2013년 11월 6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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