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어머니의 반찬 창고 - 태안 갯것 밥상” (2014년 4월 3일 방송)
하루 두 번씩 드러나는 태안반도의 갯가는 타고난 환경으로 인하여 풍부한 갯것들이 가득하다. 먹을 것이 필요하면 바구니와 호미를 들고 바다로 나가던 태안의 사람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더 갯가를 어머니의 맛으로 느끼는지도 모른다. 시장에 파는 것들보다 더 싱싱하고 맛있는 것들이 가득한 태안반도의 갯것들을 만나보도록 하자.
■ 모녀의 반찬 창고
대숙(대수리)이라는 뿔소라가 많이 나서 “대숙밭”이라고 불렸던 장삼포 해수욕장 주변의 마을 중 장곡 3리의 토박이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갯가가 반찬 창고였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결혼까지 한 토박이 주민들은 시장에 장을 보러 가질 않아도 바로 앞 갯가만 나가도 바구니가 한가득, 밥상이 푸짐해진다. 갯가만 봐도 어머니 생각이 난다는 송경애씨는 갯것들로 어머니가 해주던 추억의 음식들로 어머니를 아직도 기억한다. 그중에서도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조갯살을 함께 넣고 끓인 맨장과 왕에게 진상하던 살조개로 끓인 쫀득한 칼국수와 크기가 함박만한다고 함박조개라고 불리는 개조개로 만든 구이와 찜은 어머니와 갯가가 준 큰 선물들이다.
■ 남자들의 안주 창고
어둡고 고요한 장삼포의 밤바다.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에 횃불 하나에 의지한 채로 바다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곳엔 낮에는 볼 수 없었던 바다 생물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는데... 소라, 주꾸미, 간재미는 늦은 밤 부지런히 바다로 나온 사람들의 안줏거리가 되어준다. 꼬들꼬들 새콤한 간재미 회무침부터 얼큰하고 시원한 주꾸미탕은 늦은 밤 끝내주는 야식이자 술안주가 되어준다. 이런 맛에 잠은 잊은 그들은 늦은 밤 횃불을 들고 바다로 나가는 게 아닐까?
■ 친구들의 별미 창고
노을지는 갯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 이 마을에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자가 있다. 어릴 적 별미로 먹던 뻥설게(갯가재)를 잡아 회로 먹으며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린다. 버스비가 70원이었던 시절 바지락을 팔아 용돈 벌이가 쏠쏠했다는 이상진씨와 박정수씨. 이들이 잡은 뻥설게로 끓인 달콤한 뻥설게김치찌개와 고소한 뻥설게튀김도 갯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 어머니의 사랑 창고
갯마을에서 바지락을 캐어 육남매를 키워낸 심능란씨.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바지락을 캐지 않으면 오히려 몸이 쑤신다는데... 심능란씨의 자녀들은 아직도 어머니가 담아주는 바지락 젓갈과 직접 깐 바지락살이 세상의 그 어떤 바지락 보다 제일 맛있다고 한다. 육남매가 가장 좋아했던 바지락된장국과 어머니가 직접 양념을 해줘야지 제맛이라는 바지락젓갈, 끓일 때 와각와각 소리가 난다고 와각탕이라고 불리는 바지락탕까지. 바지락을 처음 까보는 둘째 며느리와 어릴 적 워낙 바지락을 많이 까서 몇십 년이 지난 지금 바지락 까는 방법을 잊지 못한다는 막내딸과 함께 만나보도록 한다.
■ 만대항의 추억 창고
태안반도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만대항에는 완도에서 시집온 오안순씨네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어릴 적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갯가로 나왔던 오안순씨의 막내아들 정명성씨는 아직도 갯가의 추억이 한 가득하다. 오안순씨의 눈에 마냥 어렸던 막내아들은 어느새 자라 그 시절의 본인 또래 아들의 손을 잡고 오래전 갯가의 추억을 전해 주게 되었다. 예전엔 간장이 귀해 소금으로 절였던 박하지를 넣어 끓인 게국지찌개, 이름도 생소한 느르미국, 아버지는 좋아했지만, 그 생김새 때문에 정명성씨는 먹지 못했던 다슬옥(세뿔고둥)된장냉국 등 사라질지도 모르는 음식들을 만대항에서 만나보도록 하자.
#한국인의밥상 #개조개 #뻥설게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https://youtu.be/sEHtdUEKMZA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https://youtu.be/6kmLajzuFr8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https://youtu.be/kKuk8I77NUA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https://youtu.be/-RWQ9J5GZpI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https://youtu.be/d9J8eDpJlZs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어머니의 반찬 창고 - 태안 갯것 밥상” (2014년 4월 3일 방송)
하루 두 번씩 드러나는 태안반도의 갯가는 타고난 환경으로 인하여 풍부한 갯것들이 가득하다. 먹을 것이 필요하면 바구니와 호미를 들고 바다로 나가던 태안의 사람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더 갯가를 어머니의 맛으로 느끼는지도 모른다. 시장에 파는 것들보다 더 싱싱하고 맛있는 것들이 가득한 태안반도의 갯것들을 만나보도록 하자.
■ 모녀의 반찬 창고
대숙(대수리)이라는 뿔소라가 많이 나서 “대숙밭”이라고 불렸던 장삼포 해수욕장 주변의 마을 중 장곡 3리의 토박이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갯가가 반찬 창고였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결혼까지 한 토박이 주민들은 시장에 장을 보러 가질 않아도 바로 앞 갯가만 나가도 바구니가 한가득, 밥상이 푸짐해진다. 갯가만 봐도 어머니 생각이 난다는 송경애씨는 갯것들로 어머니가 해주던 추억의 음식들로 어머니를 아직도 기억한다. 그중에서도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조갯살을 함께 넣고 끓인 맨장과 왕에게 진상하던 살조개로 끓인 쫀득한 칼국수와 크기가 함박만한다고 함박조개라고 불리는 개조개로 만든 구이와 찜은 어머니와 갯가가 준 큰 선물들이다.
■ 남자들의 안주 창고
어둡고 고요한 장삼포의 밤바다.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에 횃불 하나에 의지한 채로 바다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곳엔 낮에는 볼 수 없었던 바다 생물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는데... 소라, 주꾸미, 간재미는 늦은 밤 부지런히 바다로 나온 사람들의 안줏거리가 되어준다. 꼬들꼬들 새콤한 간재미 회무침부터 얼큰하고 시원한 주꾸미탕은 늦은 밤 끝내주는 야식이자 술안주가 되어준다. 이런 맛에 잠은 잊은 그들은 늦은 밤 횃불을 들고 바다로 나가는 게 아닐까?
■ 친구들의 별미 창고
노을지는 갯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 이 마을에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자가 있다. 어릴 적 별미로 먹던 뻥설게(갯가재)를 잡아 회로 먹으며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린다. 버스비가 70원이었던 시절 바지락을 팔아 용돈 벌이가 쏠쏠했다는 이상진씨와 박정수씨. 이들이 잡은 뻥설게로 끓인 달콤한 뻥설게김치찌개와 고소한 뻥설게튀김도 갯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 어머니의 사랑 창고
갯마을에서 바지락을 캐어 육남매를 키워낸 심능란씨.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바지락을 캐지 않으면 오히려 몸이 쑤신다는데... 심능란씨의 자녀들은 아직도 어머니가 담아주는 바지락 젓갈과 직접 깐 바지락살이 세상의 그 어떤 바지락 보다 제일 맛있다고 한다. 육남매가 가장 좋아했던 바지락된장국과 어머니가 직접 양념을 해줘야지 제맛이라는 바지락젓갈, 끓일 때 와각와각 소리가 난다고 와각탕이라고 불리는 바지락탕까지. 바지락을 처음 까보는 둘째 며느리와 어릴 적 워낙 바지락을 많이 까서 몇십 년이 지난 지금 바지락 까는 방법을 잊지 못한다는 막내딸과 함께 만나보도록 한다.
■ 만대항의 추억 창고
태안반도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만대항에는 완도에서 시집온 오안순씨네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어릴 적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갯가로 나왔던 오안순씨의 막내아들 정명성씨는 아직도 갯가의 추억이 한 가득하다. 오안순씨의 눈에 마냥 어렸던 막내아들은 어느새 자라 그 시절의 본인 또래 아들의 손을 잡고 오래전 갯가의 추억을 전해 주게 되었다. 예전엔 간장이 귀해 소금으로 절였던 박하지를 넣어 끓인 게국지찌개, 이름도 생소한 느르미국, 아버지는 좋아했지만, 그 생김새 때문에 정명성씨는 먹지 못했던 다슬옥(세뿔고둥)된장냉국 등 사라질지도 모르는 음식들을 만대항에서 만나보도록 하자.
#한국인의밥상 #개조개 #뻥설게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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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https://youtu.be/6kmLajzuFr8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https://youtu.be/kKuk8I77NUA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https://youtu.be/-RWQ9J5GZpI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https://youtu.be/d9J8eDpJlZs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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