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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보랏빛의 여름! 가지 하나로 가지가지 한다 “색(色)다른 여름, 맛에 물들다” (KBS 2022081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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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색(色)다른 여름, 맛에 물들다” (2022년 8월 18일 방송)

뜨거운 햇살아래 다양한 빛깔의 채소와 과일들이 익어가는 여름은 1년중 색이 가장 화려해지는 계절, 색이 다르면, 맛도, 영양도 다르다
알록달록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제철 식재료들의 변신, 몸과 마음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색깔있는 여름별미들을 만나본다

■ 보랏빛의 여름 - 가지 하나로 가지가지 한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 온갖 과일과 채소들이 다양한 빛깔로 익어간다. 그중 색으로 더 주목받는 채소가 있다. 바로 진한 보라색을 품고 있는 가지! 가지의 보라색 색소에 들어있는 안토시안 성분이 몸에 이롭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가지의 대표 주산지 여주에서 가지 농사만 10년째인 박장수, 고순희 씨 부부와 귀농 2개월 차인 아들 박광영 씨도 제철 맞은 가지를 수확해 택배 차에 실어 보내느라 정신 없단다. 노지 가지는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받고 자라 껍질도 진하고 달큰한 맛이 장점! 폭염과 장마를 오락가락하는 여름, 더위에 농부들의 손은 바빠지고 땀은 비오듯 쏟아져도 수레에 가득한 가지를 보면 든든하단다.
가지는 쪄서 나물로 무쳐먹는게 기본. 하지만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 고민하기 일쑤다. 가지 농사를 짓다보니, 가지로 만들 수 있는 음식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아내 순희씨. 밭에 다녀오면 땀에 절어 허한 몸을 달랠 때는 가지 껍질을 따로 모아 재워 놓은 효소를 물에 타 마시면 금세 더위가 가신다고. 가지의 속을 도려내 따로 모아 다진 채소와 돼지고기를 넣고 속을 만들어 껍질 안에 채워 노릇노릇 구운 가지돈저냐(동그랑땡)는 가지를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사로잡는단다. 아들이 농사를 돕기 시작하며 순희 씨는 뭐든 해 먹이고 싶은 마음에 분주하다는데. 아들이 좋아하는 가지탕수와 가지밥까지 한번 맛보면 절로 엄지척하는
어머니표 밥상이다. 수분이 많은 가지는 오래 저장하기 어려워 길게 잘라 바짝 말려 고기와 함께 볶아 먹곤 한다는데 꼬들한 식감이 겨우내 먹을 수 있어 요긴하다고. 여름철 입맛 없을 때는 가지로 만든 소박이 하나면 밥 한그릇 뚝딱. 가지 하나로 부족함 없이 차려진 한상에 가족들이 함께 마주 앉는다.

#한국인의밥상 #가지 #안토시안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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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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