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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시장통이나 다름없는 이 집의 정체는 고산 마을에 딱 하나 있는 식당!! '우리 마을엔 별난 밥집이 있다' (KBS 2023032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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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우리 마을엔 별난 밥집이 있다” (2023년 3월 23일 방송)

■ 마을 막둥이가 꾸려가는 주방!–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시 고대면의 한갓진 마을에 아침마다 좌판이 벌어지는 별난 시골집이 있다. 마을 할머니들이 지고 온 보따리마다 고구마며 시래기며 한가득! 거기에 집 앞을 지나던 트럭은 염소 새끼마저 내려놓고 가니, 집주인 최정재 씨는 팔 걱정이 태산이란다. 시장통이나 다름없는 이 집의 정체는 고산 마을에 딱 하나 있는 식당이라는데. 고산 마을에서 나고 자란 정재 씨가 다년간의 도시 생활 끝에 고향에 돌아와 식당을 연 것이다. 라면 물 맞추기도 버겁던 정재 씨가 지금껏 식당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손님들 덕. 그중 일등 공신은 수시로 오가며 정재 씨의 부엌을 들여다본 마을 할매들이다. 장사할 궁리에 머리가 아파도 결국은 웃으며 보따리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란다.
좌판에 물건을 얹은 할머니들의 발이 향하는 곳은 식탁 앞! 어느새 손님으로 변신한 할매들이 이번에는 주문받으라며 정재 씨를 찾는다. 각종 약재와 능이, 돼지감자를 넣고 푹 고아낸 오리백숙은 고산 마을 할매들이 즐겨 찾는 보양식이라는데. 부모님께 대접하듯 좋은 것만 드리고 싶은 정재 씨의 마음이 녹아있다. 손님으로 머문 시간도 잠시, 신메뉴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정재 씨에 할머니들이 이번에는 요리 스승으로 변했다. 마을 사람들이 도토리묵만큼이나 좋아한다는 고구마묵은 할머니들의 비법이 들어가야 탱글탱글한 자태를 드러내는데. 손님이 선생님이 되는 것은 정재 씨의 부엌에서 예사로 일어나는 일! 씀바귀로 만드는 쏙쌔 김치 역시 솜씨 좋은 손님이 전수해 준 봄 보양식이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애정을 주춧돌 삼아 꾸려가는 정재 씨의 부엌을 들여다본다!

#한국인의밥상 #고산마을 #오리백숙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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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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