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도착하니 인천!-제2의 고향 밥상” (2020.11.12 방송)
수많은 이주민이 사는 땅, 제2의 고향 인천!
가지각색의 고향 내음을 품은 사람들
바닷길과 하늘길이 만나는 인천으로 모였다!
마음의 고향, 인천의 식자재와
태어난 고향에서의 그리운 추억이 만나
따스한 내음 나는 한 상이 차려진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철길 따라 모인 사람들이 정착한 인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이곳 인천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사람 따라 함께 온 손맛으로 이들은 인천만의 달고도 짠맛을 창조했다. 영흥도에서 많이 해 먹는 갱국을 바지락과 함께 볶아 북한식으로 만들고 기존의 빵과는 모양부터 다른 산둥식 빵을 정성스레 만들며 그간의 고생으로 이룬 맛을 버무린다. 게다가 그 당시 이주민들을 포근히 안아주던 변치 않은 오래된 가게들도 찾아간다는데!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전경에서 어린 시절 먹었던 맛과 향기에 한껏 취한다.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떠나 영흥도로!
영흥도 진두마을에서는 선선해진 날씨 따라 굴 캐기가 한창이다. 약 20년 전,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했다는 영흥도 주민들. 바닷길 따라 이곳에 시집온 후 뿌리내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어르신 중에는 북한이 고향인 사람이 많다는데. 마을의 김총각, 공복순 어르신은 어렸을 때 피란 나와 각자의 사연을 안고 인천에 정착했다. 어머니들이 눈물로 보낸 고단한 세월을 지나 이제야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음식을 만든다는데! 제2의 고향에서 만나 어우러진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다.
갱국을 만들더라도 영흥도와 북한은 조리법에는 차이가 있다. 갱만 넣고 만드는 영흥도와 달리 북한에서는 갱과 바지락을 함께 넣고 볶아 풍성한 갱국을 만든다고! 인천과 북한은 멀지 않아 사실 어렸을 적 먹었던 음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데, 그 시절을 떠올리며 김치굴밥을 만든다. 무와 김치 그리고 굴을 한가득 넣은 굴밥은 배고프던 옛 시절 음식의 양을 늘리기 위한 방편이었다. 비록 고향은 다시 갈 수 없지만 이웃들과 함께 그 맛은 간직할 수 있어 행복한 어르신들의 그리움과 고마움이 공존하는 한 상을 만난다.
▶외지인이었던 우리가 또 다른 외지인을 맞이하는 기둥이 되기까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산둥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너와 이곳 인천에 정착했다. 인천에서 산둥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오고 있는 화교 3세 조지미 씨. 빠르게 흐른 세월 덕분에 그녀는 벌써 세쌍둥이의 할머니가 되었다. 지미 씨네 가족은 딸만 네 명이었지만 빵을 만들 수 있는 건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빵 만드는 법을 배운 지미 씨가 유일하다. 사실 지미 씨의 어머니는 짜장면 장사가 지겨워 딸들은 절대 중국집으로는 시집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데. 어찌 된 운명인지 딸들 모두 중국집을 운영하는 곳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다고! 지미 씨는 인천에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던 세월을 떠올리며 오래된 도마를 꺼내고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미 씨의 특기는 바로 중국식 빵을 만드는 것! 다양한 빵을 만들어 팔고 이웃에게도 나눠주던 시절을 기억하며 겹겹이 분리되는 빵, 총요우빙을 만든다. 세쌍둥이가 좋아하는 삼치물만두도 정성을 가득 들여 만드는데, 만두소를 만들 때 한 방향으로 저어 주는 게 제일 중요한 요령이라고. 게다가 산둥의 문화가 담긴 전골 요리 따사이탕부터 중국식 갓을 절여 만든 수육까지! 외지인이던 지미 씨가 이제는 또 다른 외지인에게 맛과 품을 내어주는 기둥이 되었다.
※ “도착하니 인천!-제2의 고향 밥상” 관련영상 더보기
함경도 고향을 마음에 묻은 영흥도 주민들의 고향 밥상https://youtu.be/8Aj2_6bCe7Y
인천에 뿌리 내린 차이나타운 화교들의 이색 밥상https://youtu.be/ehhxLQg0cBw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풀영상)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영상)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풀영상) 어묵과 오뎅, 그 100년의 기억 https://youtu.be/nwgcn58Q6y0
화교들의 최고의 창작품! 짜장면 https://youtu.be/6i81MiIekNQ
뜨거운 대구! 매운 맛에 빠지다 https://youtu.be/zU8j7I9e1JQ
긴 오징어 가뭄 끝에 찾아온 풍어! 그래서 물회도 풍요롭다 https://youtu.be/ZXEkPlisZZQ
한 여름 무더위 걱정 없는 모자의 여름 보양식! https://youtu.be/wjqqg2mGv94
#한국인의밥상 #다큐 #영흥도
“도착하니 인천!-제2의 고향 밥상” (2020.11.12 방송)
수많은 이주민이 사는 땅, 제2의 고향 인천!
가지각색의 고향 내음을 품은 사람들
바닷길과 하늘길이 만나는 인천으로 모였다!
마음의 고향, 인천의 식자재와
태어난 고향에서의 그리운 추억이 만나
따스한 내음 나는 한 상이 차려진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철길 따라 모인 사람들이 정착한 인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이곳 인천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사람 따라 함께 온 손맛으로 이들은 인천만의 달고도 짠맛을 창조했다. 영흥도에서 많이 해 먹는 갱국을 바지락과 함께 볶아 북한식으로 만들고 기존의 빵과는 모양부터 다른 산둥식 빵을 정성스레 만들며 그간의 고생으로 이룬 맛을 버무린다. 게다가 그 당시 이주민들을 포근히 안아주던 변치 않은 오래된 가게들도 찾아간다는데!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전경에서 어린 시절 먹었던 맛과 향기에 한껏 취한다.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떠나 영흥도로!
영흥도 진두마을에서는 선선해진 날씨 따라 굴 캐기가 한창이다. 약 20년 전,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했다는 영흥도 주민들. 바닷길 따라 이곳에 시집온 후 뿌리내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어르신 중에는 북한이 고향인 사람이 많다는데. 마을의 김총각, 공복순 어르신은 어렸을 때 피란 나와 각자의 사연을 안고 인천에 정착했다. 어머니들이 눈물로 보낸 고단한 세월을 지나 이제야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음식을 만든다는데! 제2의 고향에서 만나 어우러진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다.
갱국을 만들더라도 영흥도와 북한은 조리법에는 차이가 있다. 갱만 넣고 만드는 영흥도와 달리 북한에서는 갱과 바지락을 함께 넣고 볶아 풍성한 갱국을 만든다고! 인천과 북한은 멀지 않아 사실 어렸을 적 먹었던 음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데, 그 시절을 떠올리며 김치굴밥을 만든다. 무와 김치 그리고 굴을 한가득 넣은 굴밥은 배고프던 옛 시절 음식의 양을 늘리기 위한 방편이었다. 비록 고향은 다시 갈 수 없지만 이웃들과 함께 그 맛은 간직할 수 있어 행복한 어르신들의 그리움과 고마움이 공존하는 한 상을 만난다.
▶외지인이었던 우리가 또 다른 외지인을 맞이하는 기둥이 되기까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산둥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너와 이곳 인천에 정착했다. 인천에서 산둥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오고 있는 화교 3세 조지미 씨. 빠르게 흐른 세월 덕분에 그녀는 벌써 세쌍둥이의 할머니가 되었다. 지미 씨네 가족은 딸만 네 명이었지만 빵을 만들 수 있는 건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빵 만드는 법을 배운 지미 씨가 유일하다. 사실 지미 씨의 어머니는 짜장면 장사가 지겨워 딸들은 절대 중국집으로는 시집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데. 어찌 된 운명인지 딸들 모두 중국집을 운영하는 곳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다고! 지미 씨는 인천에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던 세월을 떠올리며 오래된 도마를 꺼내고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미 씨의 특기는 바로 중국식 빵을 만드는 것! 다양한 빵을 만들어 팔고 이웃에게도 나눠주던 시절을 기억하며 겹겹이 분리되는 빵, 총요우빙을 만든다. 세쌍둥이가 좋아하는 삼치물만두도 정성을 가득 들여 만드는데, 만두소를 만들 때 한 방향으로 저어 주는 게 제일 중요한 요령이라고. 게다가 산둥의 문화가 담긴 전골 요리 따사이탕부터 중국식 갓을 절여 만든 수육까지! 외지인이던 지미 씨가 이제는 또 다른 외지인에게 맛과 품을 내어주는 기둥이 되었다.
※ “도착하니 인천!-제2의 고향 밥상” 관련영상 더보기
함경도 고향을 마음에 묻은 영흥도 주민들의 고향 밥상https://youtu.be/8Aj2_6bCe7Y
인천에 뿌리 내린 차이나타운 화교들의 이색 밥상https://youtu.be/ehhxLQg0cBw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
(풀영상)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https://youtu.be/VB6XKo2qgz0
(풀영상) 한우애(愛) 빠지다! https://youtu.be/u6Js6kXeo8o
(풀영상) 어묵과 오뎅, 그 100년의 기억 https://youtu.be/nwgcn58Q6y0
화교들의 최고의 창작품! 짜장면 https://youtu.be/6i81MiIekNQ
뜨거운 대구! 매운 맛에 빠지다 https://youtu.be/zU8j7I9e1JQ
긴 오징어 가뭄 끝에 찾아온 풍어! 그래서 물회도 풍요롭다 https://youtu.be/ZXEkPlisZZQ
한 여름 무더위 걱정 없는 모자의 여름 보양식! https://youtu.be/wjqqg2mGv94
#한국인의밥상 #다큐 #영흥도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한국인의 밥상, 다큐, 영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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