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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양인들에게 한글 가르쳐 주고, 친부모 찾아주는 한인 식당! 덴마크 입양인들의 아지트 '한국의 집' | 엄마라는 이름으로, 덴마크 이미림 | KBS 2002020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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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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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라는 이름으로, 덴마크 이미림
덴마크 코펜하겐. 춥고 습하다. 꽝꽝 얼어붙는 강추위는 아니지만, 축축하게 젖어 드는 북유럽 특유의 추위다. 하루 종일 몸이 으스스하다. 48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 나라에는 해발 100미터가 넘는 산도 거의 없다. 지금은 덴마크에서 가장 추운 겨울 풍경이 펼쳐지는 시기다.

이런 날씨에 찾고 싶은 식당이 있다. 수도 코펜하겐에 위치한 ‘한국의 집’. 한국 음식은 역시 손맛이다. 매운 건 맵게, 짠 건 짜게, 한국 전통의 맛을 고수한다. 이것이 ‘한국의 집’ 주인 이미림 씨가 추구하는 요리법이다. 이곳에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독특한 경험도 할 수 있다. 특별한 마루 테이블이 있는데,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호기심에 앉아본 사람들이 종종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재미있는 순간도 있다.

이 식당은 한국 입양인들의 아지트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처음 만난 사람도 많고, 음식은 언제나 원하는 대로 제공된다. 경비 걱정은 없다. 이미림 씨는 그저 엄마처럼 퍼주고, 함께 나누는 기쁨을 중요하게 여긴다.

덴마크 코펜하겐. 추운 날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거리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풍경은 유모차 행렬이다. 핏줄에 대한 집착이 없다 보니, 인공수정보다는 입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 대한 보호 의식이 매우 강해, 버려진 아이들을 입양해 보호하는 것이 하나의 삶의 보람으로 여겨진다. 이런 열린 양육 의식과 경제적 여유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덴마크에는 한국 교민이 200여 명에 불과하지만, 한국 입양인은 1만여 명에 이른다.

※ 이 영상은 2002년 2월 4일 방영된 [한민족 리포트]입니다.

#입양 #덴마크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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