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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중. 도시에 살아 아무 기술도 없던 부부가 7년 전에 통나무학교에서 3개월 배우고 직접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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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는 듯한 절벽을 구비구비 헤집고 흘러가는 물줄기를 따라가다가
청명한 운치로 자욱한 자작나무 숲속을 올라가다 집으로 향하는 부부를 만났습니다.

해발 8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중
뜻밖에 넓직한 터가 드러나는데요
도시에 살아 아무런 기술도 없던 부부가 7년 전에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경비를 줄이고 믿을 수 있는 집을 짓고 싶어서 3개월 간 교육받고 직접 지은건데요.
열정이 정말 대단하죠?

산 높은 곳이라 아직은 물이 얼어있지만 수량이 꽤 많다고 해요.
그 힘으로 저절로 돌아가도록 만든겁니다.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 그간 얼마나 수고가 많았는 지 집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도시에서 아토피와 비염을 심하게 앓았던 터라 집과 가구를 자연재료로 만들어 건강에 신경을 썻구요.
정감 넘치는 옛 물건으로 마음은 편안하게 몸과 마음이 절로 좋아지죠

이곳에 살면서부터 아토피와 비염으로 고생하는 일은 싹 없어졌다는데요.
둘러보니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별을 좋아해서 창문까지 별 모양으로 만들었다네요.

겨울을 날 때는 높고 큰 집이 춥지 않을까 걱정했다는데요.
별을 좋아해서 창문까지 별 모양으로 만들었다네요.
겨울을 날 때는 높고 큰 집이 춥지 않을까 걱정했다는데요.
통나무를 넣으면 기름이나 가스와 다르게 멈추지 않고 온도를 유지해줘서 좋다고 합니다.

두 분이 어딜 가시나 본데요.
여기 아주 좋은 걸 봐둬서 캐보려고 한다고 합니다.
10년은 된 것 같다고 해요.

더덕 하나 캐려고 망치에 정에 온갖 장비 다 나왔는데 캘 수 있을까요?
오오 나옵니다.
흙이 좋아서인지 무만한 더덕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진짜 크네요.
더덕은 챙겨두고 다른 재료를 더 구하러 갈 참인데요.

집 바로 아래 작은 웅덩이가 하나 있는데요.
여기에 팔뚝만한 고기가 있다고 합니다.
정말 잡힐까요?

여기에 두고 키웠다고 한번씩 드시는거라고 해요.
정말 큽니다.
족대를 잘 만든 덕인가요?
물에 들어가지 않고 큰 수고 들이지 않았는데도 큰 고기를 3마리나 잡았습니다.

좋은 장비가 역할을 톡톡히 했는걸요?
대체 못하시는 게 뭘까요?
넉넉한 자연이 풍성하게 내준 덕분으로 모두가 배불리 먹겠습니다.
아까 캐둔 무만한 자연산 더덕도 맛있게 익었네요.

자연의 정기와 사람의 인심이 몸과 마음에 스며 보약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함께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산중의 짧은 해가 물러가고
밤이 찾아왔습니다.

부부는 매일 밤 마당에 서서 하늘을 봅니다.
그래서 행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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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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