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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생활을 하다 불가에 귀의했던 주인공. 다시 자유롭게 살고 싶어 절을 떠나 가정으로 돌아온 뒤, 오로지 차가 좋아 여섯가구만 옹기종기 모여사는 성정마을로 귀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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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산다는 성정마을

여름 숲속의 속내가 궁금해집니다.
부부를 맞이한 건 무성하게 덮힌 풀덩이

나무들과 뒤엉켜 자라는 야생녹차밭입니다.

5월에 녹차를 수확하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요즘
이 맘때만 맡을 수 있는 여름 향기를 찾아나섰습니다.
말간 여름 새순은 어느 때보다 생동감을 뿜어냅니다.

찻잎도 꽃도 바람도 푸른 빛을 띠는 여름의 한 가운데.

죽통 내에 있는 수분과 향이 찻잎에 스며들어 차의 맛과 향이 더 깊어진답니다.

대나무 안 비닐처럼 얇은 속껍질을 죽여라 하는데 귀한 약재로 쓰인답니다.

여름 새순은 어떤 휴식을 선사할까요?

20여 년전 지리산 화계골에 움막을 집고 차를 공부하기 시작한 정석씨

이곳 전남 함평에 정착한 후에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녹차를 만들기 위해 손수 나무를 베어 초가집을 짓고 야생 녹차밭을 만들었습니다.

오로지 차가 좋아서 귀농을 했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다 불가에 귀의했던 정석씨.
다시 자유롭게 살고 싶어 절을 떠나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뿌리부터 몸통 잎까지 버릴 게 하나 없는 것이 대나무.

이 속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우리가 알던 맛도 달라진다고 하네요.

서울에 있는 아들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버지의 손맛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가정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왔기에 아내와 두 아들에게 늘 마음에 빚이 있습니다.

가족 모두 서로 이해하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깊고 진한 향과 정성은 정석씨가 만드는 모든 것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은은한 대나무의 향과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시골에 사는게 좋아요 당신과 함께하니까 더 좋고”

차 한잔에 여유가 담겨있습니다.
#한국기행 #다큐 #휴먼 #귀농 #불가 #녹차 #야생차 #가족 #가정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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