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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도 펄펄 끓는 열기에도 오로지 수작업만 고집! 100년 가업 잇는 놋그릇 장인의 비밀은 바로 재료 혼합법? (KBS 2012093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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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과 흙을 이용한 전통 주물 기술로 만드는 놋그릇
살균력과 더불어 열 보존율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놋그릇. 거창유기는 올해로 88년, 3대를 이어 놋그릇을 만들고 있다. 전통 놋그릇을 만드는데 있어 핵심이 되는 요건은 바로 재료!
거창유기는 구리 78%, 주석 22%의 합금비율을 철저히 지켜, 섭씨 1600도에 달하는 뜨거운 도가니 안에 녹이는 과정을 반복! 총 나흘에 걸쳐, 직접 청동을 제작한다. 이렇게 완성된 청동은 흙과 주형틀을 이용한 전통 주물기술을 통해 견고한 놋그릇으로 탄생한다.

◈ 1924년 부터 시작 된 거창유기! 10년 이상 된 숙련공들과 함께 완벽한 제품 추구
거창 유기는 1924년 김석이 씨가 창업한 이후, 문화생이었던 이현호 씨, 그리고 그의 아들이자 現 3대 사장인 이기홍 씨에게로 이어졌다.
이기홍 사장은 70년대 초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제품들에 밀려 유기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
당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업을 물려받았다.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거창 유기 공방이 88년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전통 주물기술을 지키는 숙련된 기술공들!
현재 거창유기에서 근무하는 13명의 직원들은 각각 불을 다루는 ‘부질’, 그릇을 깎는 ‘가질’, 그리고 연마 작업 등 자신의 분야에서 철저한 개인작업을 통해 완벽한 제품을 생산한다.

◈ 수저 부터 사각접시, 샐러드 그릇까지 현대 생활에 밀접한 편리한 식기 개발
유기는 흔히 밥그릇과 국그릇 수저 등 혼수용품에 쓰이는 식기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기홍 사장은 회사를 물려받을 당시부터 유기의 현대화를 추진해왔다.
오로지 수작업을 통한 전통 주물 기술을 고집하는 동시에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디자인과 편리성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는 것! 사각접시, 샐러드 그릇, 와인 잔과 컵 등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발한 제품들에는 “머물러 있으면 헤어나지 못해 항상 달라져야 한다.”는 거창유기의 신념이 오롯이 담겨있다.

※ 이 영상은 2012년 9월 30일 방영된 [100년의 가게 - 변화와 도전 88년 전통 거창 유기] 입니다.

#놋그릇 #장인 #혼수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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