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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미터가 넘는 높이로 눈 한번 거하게 오는 울릉도 오지 중 오지 마을│고립이 일수인 마을의 겨울나기│나리분지│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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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6년 3월 1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겨울왕국 울릉도 2부 눈의 천국, 나리분지>의 일부입니다.

화산섬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 나리분지
울릉도의 그 어떤 지역보다 눈이 많이 온다.
평균 적설량이 3m에 달하기에 제설차도 들어오기 힘든 이곳은,
내리는 폭설에 길이 통제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 탓에 고립이 일수라는데 나리분지까지 가는 길조차 쉽지 않다
겨울에는 집 밖을 나서기도 힘든 나리분지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날까?

겨울은 나리분지의 유일한 휴식기이자
마을 사람들 간의 화목의 계절이다
봄이 되면 다시 바삐 움직여야하기에
나리분지 사람들은 겨울의 한가함을 즐긴다
26년전 울릉도를 모르고 시집온 김두순씨는
마을 할머니들과 종발윷놀이를 한다.

저마다 몇 십년을 갈고 닦은 손놀림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다보면,
작은 종발 안에 담긴 작달막한 윷 하나에 처녀적 웃음이 꺄르르 피어난다.
종발윷놀이가 끝난 후 출출한 속을 달래주는 건 울릉도식 감자떡국
논이 없어 쌀보단 감자같은 밭작물이 주식이던 울릉도만의 옛 떡국이다.
감자를 찌고 지지고, 어렵던 옛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그 맛.

울릉도 옛 전통가옥인 투막집
억새를 엮어 우데기를 만들어 덮은 이곳은,
고영환 이숙희 부부가 지난 삶을 보낸 곳이다.
지금은 텅 비어 찬바람만 채우지만, 부부는 아직도 그 당시가 눈에 선하다
눈이 오면 날이 새는지도 모르고 살았다는
울릉도의 옛 시절 이야기를 들어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겨울왕국 울릉도 2부 눈의 천국, 나리분지
✔ 방송 일자 : 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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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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