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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10월, 매일 비가 오는 이곳 사람들은 우울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활력의 시기? 라오스의 사람들이 우기를 보내는 특별한 방법|세계테마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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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4년 9월 26일에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비가 오면 라오스 4부 라오스가 우기를 보내는 방법>의 일부입니다.

6월부터 10월, 매일 비가 오는 라오스. 라오스인들은 기나긴 우기를 어떻게 보낼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라오스 남부 최대 도시, 팍세(Pakse)로 향한다. 팍세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왓 루앙(Wat Luang)에서는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불교 행사 분카오판사(Boun Khao Phansa)가 한창이다. 우기를 맞아, 약 세 달간 승려들은 물론 라오스의 불교도들까지 영적 수행에 들어가는 카오판사(Khao Phansa, 하안거)의 시작을 기념하는 축제. 정성껏 준비한 공양물을 바치고, 풍요를 기원하며 물고기를 방생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경건함이 가득하다.
라오스의 우기는 모든 생명이 피어나는 활력의 시기이다. 그만큼 어시장 역시 메콩강에서 온 다양한 물고기로 가득한데. 그중 옛 우리나라 시장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특별한 생물을 발견한다! 그건 바로 라오스인들의 별미라는 개구리. 논에서 왔다는 자연산 개구리들을 보고 활기 넘치는 라오스 어시장을 둘러본다.
여정을 이어가던 중, 모내기가 한창인 곳을 발견한다. 세 달간의 카오판사(하안거) 기간은 모내기 후 벼가 자라기를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보릿고개나 다름없는 그 석 달의 시간 끝에 라오스인들에게 풍요가 오길 바라며 일손을 보태기로 한다. 모를 심을 때 간격과 줄을 일정하게 맞추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라오스의 모내기는 라오스 사람들을 닮아 자유분방하다. 열심히 일한 뒤, 갓 쪄낸 찰밥으로 새참도 든든히 챙기고 모내기를 마무리하려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일손이 부족하긴 했는지 촬영 중인 제작진들도 논으로 들어오라고 성화다. 결국 다 함께 논으로 첨벙첨벙. 새참값을 톡톡히 치르고 다음 여정으로 향한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카투족(Katu) 마을. 정부에서 허락한 소수민족 문화 체험이 가능한 마을이다. 카투족 가이드 ‘후크’ 씨와 함께 시작한 마을 투어. 마을 곳곳에는 카투족만의 독특한 문화로 가득하다.
‘베 짜기 개미’를 짓이겨 천연 모기 기피제를 만들고, ‘자트로파’ 수액으로 화상 치료제는 물론 비눗방울도 만든다. 카투족이 직접 재배, 생산하는 커피를 수확해 즉석에서 볶아낸 커피도 맛본다. 대나무 통으로 만든 드리퍼에 내린 진한 커피 맛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커피를 볶다 말고, 두툼한 대나무 통에 입을 대고 숨을 들이마시는 ‘후크’ 씨! 대나무 통의 정체는 바로 카투족의 담배였다. 담배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영혼을 깨끗하게 해준다고 믿는 카투족. 그들의 문화를 통해 라오스인들의 지혜를 엿본다.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비가 오면 라오스 4부 라오스가 우기를 보내는 방법
✔ 방송 일자 : 2024.09.26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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