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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가 막내? 한 지붕 식구로 사는 오곡마을 다섯 어머니. ???? 새해 멀리 있는 자식들에게 전하고 픈 말 | 어머니의 신년사 | KBS 2016010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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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사람들 - 어머니의 신년사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기다리고 또 기다려주는 일뿐이다. 고향에서나마 전하는 다섯 어머니의 신년사.

■ 자식들아, 지난 1년 우리는 잘 지냈다!
평균 나이 83세, 고령 룸메이트들의 동거가 시작됐다. 함안군 독거 어르신 공동 거주 지원 1호 ‘오곡마을 장수 사랑방’. 일찍이 바깥양반을 떠나보내고 자식들까지 모두 출가시킨 다섯 어머니가 한 지붕 아래서 살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서열 1위는 사랑방 ‘왕할매’로 통하는 92세 이말순 어머니, 그다음 세 어머니는 83세로 갑장이고 막내 어머니는 79세다. 사랑방 살림은 이말순 어머니를 제외한 네 어머니가 맡고 있다. 말벗이 있어 외롭지 않고, 매끼니 여럿이 밥상에 앉으니 입맛도 더 좋아졌다.

■ 2년 차, 다섯 꽃할매의 한 지붕 적응기
‘부모는 부모대로 살다가 가야 된다’며 고집을 부리시는 어머니. 자식들과 함께 사는 것보다 한평생 살아온 고향이 편하다고 말씀하신다. 행여나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그 마음을 알기에 자식들은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어쩌다 전화를 받지 않기라도 하실 때면 밤새 무슨 일이 생기신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했다. 그러나 다섯 어머니가 동거를 시작한 후로 자식들의 마음이 한결 든든해졌다.

■ 어머니가 할 줄 아는 건… 그저 외사랑
강분순 어머니는 3남 2녀를 두셨는데, 어디 하나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 자식 걱정에 수면제 없이는 밤잠을 이루지 못했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셨다. 젊은 시절 나쁜 길로 빠져 오랫동안 방황했던 막내아들은 어느 날 마음을 잡고 보니 어머니에게 죄스러운 마음을 갚을 길이 없었다. 이제 그만 자식 걱정을 내려놓으시라 아무리 말씀드려도 어머니의 마음이 쉽게 놓여질 리 없었다. 네 분의 어머니와 함께 지내기 시작한 후 지난 1년 동안 어머니의 “입원시켜달라”는 하소연이 사라졌다. 의지할 곳 없던 어머니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네 분의 어머니들. 자식들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 2016년 한 해도 만사형통하거라
‘부모는 눈 감기 전까지 자식들 걱정이 되는 기라. 안 할 수가 없어.’ 자식의 환갑까지 지켜보는 나이가 됐어도 자식 걱정은 놓아지지 않는다. 부모 욕심이라지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여전히 걱정스럽다. 자식들아! 작년 한 해 무탈하게 넘어가줘서 고맙고 올 한 해도 아무 사고 없이 번창하기만을 바란다.

※ 이 영상은 2016년 1월 2일에 방영된 [사람과 사람들] 입니다.

#어머니 #가족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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