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중․남미 음악도시기행 부에노스아이레스
*방송일시: 2014년 4월 23일(수) 오후 11시 35분
1.탱고의 이름 그 자체, 부에노스아이레스
흔히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세 가지가 있다. 에바 페론, 마라도나, 그리고 탱고의 황제 카를로스 가르델. 실제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 곳곳엔 탱고의 상표처럼 가르델의 모습이 형상화 돼 있고, 팬들에 의해 가르델 거리가 만들어져있기도 하다. 평생을 가르델의 음악에 빠져 살아온 안나 씨는 가르델에 관한 서적이며, 모든 음반을 소장하고 있어 자타공인 가르델 마니아로 소문이 나있다. 1930년대 가르델에 의해 전 세계로 퍼져나간 탱고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탱고의 메카로 만들었고, 밀롱가에선 여전히 탱고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2.항구의 이민자들이 만들어낸 탱고
탱고는 1세기 전,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지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항구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던 그들은 이역만리 고향 땅을 그리워하며 이민자들끼리 부둥켜안고 춤을 추었고 그것이 탱고의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탱고가 대중화된 건, 탱고에 노랫말을 얹으면서부터다. 이민자들, 즉 하층민의 애환이 그대로 가사에 담기면서 탱고 노래는 더욱 흥행했다. 영화 '여인의 향기' 주제곡으로 더욱 알려진 탱고의 명곡 '포르 우나 카베사(간발의 차이로)' 는 경마에 모든 돈을 걸었다 결국 돈도 잃고 사랑도 잃은 한 가난한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방인의 애환이 담겨서일까. 탱고 댄서들 가운데는 멀리 타국에서 날아와 가난 속에서도 탱고를 포기할 줄 모르는 이들이 많다.
3.뽀르테뇨가 말하는 '인생이여, 고마워요'
뉴스에서 전해지는 아르헨티나는 경제곤궁의 대명사다. 하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 어디를 가든 음악이 흐른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음악이 있는 그곳에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는 것. 그들은 바쁜 일상 대신 거리의 악사가 전하는 선율에 공감하고 함께 멜로디를 흥얼거린다. 내일의 걱정 대신 오늘의 '지금'을 즐길 줄 아는 뽀르떼뇨(부에노스아이레스 사람). 그들은 남미의 파리,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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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음악도시기행 부에노스아이레스
*방송일시: 2014년 4월 23일(수) 오후 11시 35분
1.탱고의 이름 그 자체, 부에노스아이레스
흔히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세 가지가 있다. 에바 페론, 마라도나, 그리고 탱고의 황제 카를로스 가르델. 실제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 곳곳엔 탱고의 상표처럼 가르델의 모습이 형상화 돼 있고, 팬들에 의해 가르델 거리가 만들어져있기도 하다. 평생을 가르델의 음악에 빠져 살아온 안나 씨는 가르델에 관한 서적이며, 모든 음반을 소장하고 있어 자타공인 가르델 마니아로 소문이 나있다. 1930년대 가르델에 의해 전 세계로 퍼져나간 탱고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탱고의 메카로 만들었고, 밀롱가에선 여전히 탱고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2.항구의 이민자들이 만들어낸 탱고
탱고는 1세기 전,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지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항구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던 그들은 이역만리 고향 땅을 그리워하며 이민자들끼리 부둥켜안고 춤을 추었고 그것이 탱고의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탱고가 대중화된 건, 탱고에 노랫말을 얹으면서부터다. 이민자들, 즉 하층민의 애환이 그대로 가사에 담기면서 탱고 노래는 더욱 흥행했다. 영화 '여인의 향기' 주제곡으로 더욱 알려진 탱고의 명곡 '포르 우나 카베사(간발의 차이로)' 는 경마에 모든 돈을 걸었다 결국 돈도 잃고 사랑도 잃은 한 가난한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방인의 애환이 담겨서일까. 탱고 댄서들 가운데는 멀리 타국에서 날아와 가난 속에서도 탱고를 포기할 줄 모르는 이들이 많다.
3.뽀르테뇨가 말하는 '인생이여, 고마워요'
뉴스에서 전해지는 아르헨티나는 경제곤궁의 대명사다. 하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 어디를 가든 음악이 흐른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음악이 있는 그곳에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는 것. 그들은 바쁜 일상 대신 거리의 악사가 전하는 선율에 공감하고 함께 멜로디를 흥얼거린다. 내일의 걱정 대신 오늘의 '지금'을 즐길 줄 아는 뽀르떼뇨(부에노스아이레스 사람). 그들은 남미의 파리,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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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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