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넓고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사는 열대우림. 지구의 허파, 아마존(Amazon)! 페루 국토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 여행은 페루 아마존의 시작점, 푸칼파(Pucallpa)에서 시작한다. 아마존강의 지류인 우카얄리(Ucayali River) 강변에 위치한 도시, 푸칼파. 이른 새벽 시간에도 북적북적한 수산시장으로 가본다. 역시 세계 최대 유역의 강, 아마존. 파는 물고기 스케일부터 남다르다! 철갑을 두른 듯한 특이한 무늬의 물고기부터 성인 남자 팔뚝 만한 물고기, 거기다 악어까지?! 하지만 아직 놀라긴 이르다는데. 아마존 열대우림 속, 원시적인 전통문화를 그대로 지키며 살고 있는 부족을 만나러 간다. 식물에 영혼이 있다 믿는 원주민, 시피보-코니보(Shipibo-Conibo). 기하학적인 패턴을 옷에 장식하고 얼굴에 그리는 걸로 유명한데. 우주의 원리와 자연의 영혼을 형상화한 것이란다. 아마존 원주민으로서 살아가는 시피보-코니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마존의 신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밀림을 헤치고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김이 나도록 펄펄~ 끓고 있는 강이 있다. 바로 마얀투야쿠강(Mayantuyacu River)! 정말 신기한 것은 이곳은 화산지대가 아니라는 것! 아직까지 이 강이 끓고 있는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경이로운 대자연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가파른 해안 도로를 달려 코타우아시(Cotahuasi) 협곡으로 가는 길. 바로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선인장, 푸야 라이몬디(Puya Raimondii)를 보기 위해서인데. 숨겨진 비밀 스폿답게 길 찾기가 영 쉽지 않다. 어렵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 겨우 도착한 선인장 숲. 꽃은 이미 졌지만 10미터가 훌쩍 넘는 거대한 선인장들을 구경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깊은 협곡, 안데스(Andes) 사람들은 뭘 먹고 살까? 고지대의 주식 중 하나인 옥수수로 만든 발효주 ‘치차(Chicha)’도 맛보고 세계적인 슈퍼 푸드 퀴노아(Quinoa)로 만든 죽도 먹는다. 식당 한편에 마련된 무대에서 즉석 공연까지! 기타와 함께 페루 민요를 흥얼거리며 낭만적인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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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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