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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은빛 설원의 전설 중국 네이멍구 1부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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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설원의 전설 중국 네이멍구 1부 칭기즈칸의 후예 부랴트족

중국 북부의 국경지대에 있는 몽골족 자치구인 네이멍구(內蒙古). 그 북동부 헤이룽장성(黑龍江省)과 접하는 후룬베이얼(呼倫貝爾)은 몽골족의 영웅, 칭기즈칸의 어머니와 부인의 고향으로, 이곳의 대초원은 그가 대제국의 야망을 키운 곳이다. 여름내 푸르렀을 후룬베이얼 대초원은 겨울에도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설경을 뽐낸다. 그 눈부신 설경 속에서 몽골족의 기상을 뽐내는 겨울 나담 축제(Winter Naadam Festival)가 열린다. 전통 의상을 입은 몽골족들의 공연 무대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진 축제를 즐기고, 그곳에서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낙타를 타고 12시간 가까이 달려왔다는 부랴트족(Buryat)의 초대를 받는다. 몽골계 유목민으로 ‘늑대의 민족’이라 불리는 부랴트족은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민족 중 하나. 후룬베이얼 초원의 중심지, 하이라얼(海拉爾)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그들의 마을, 하오리바오(好力宝)로 간다. 이정표 하나 없는 드넓은 눈밭의 유일한 안내자는 누군가 지나갔던 흔적뿐이다. 눈밭을 헤치며 어렵게 찾아간 부랴트족 ‘다시’네 집. 낙타와 양 등을 키우며 유목 생활을 하는 다시의 집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따뜻한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아침부터 다시의 집이 시끄럽다. 밤사이 양을 잃어버린 것. 초원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부랴트족에게 양과 낙타는 단순한 가축이 아닌 가족과도 같은 존재다. 아침 일찍, 다시와 형제들은 잃어버린 양을 찾아 떠나는데! 과연 다시의 형제들은 양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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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설원의 전설 중국 네이멍구 2부 겨울왕국 건허 이야기

‘늑대의 민족’이라 불리는 부랴트족. 겨울 나담 축제에 우연히 만나 부랴트족 청년 다시와 함께 유목민의 겨울나기를 체험하는 여정. 때마침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시네 가족은 정성스럽게 전통 몽골의상을 차려 입은 라마교 사원으로 떠난다. 하지만 도로엔 밤사이 눈이 쌓여 가는 길이 만만치 않은데. 차바퀴가 눈에 빠져, 눈을 치우고 차를 끌고 사원으로 향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라마교 사원의 법회에 참석한 다시네 가족. 사원에서 이들의 소원을 들어보고 후룬베이얼의 또 다른 유목민, 어원커족을 찾아 떠난다. 그들을 만나러 가는 길, 후룬베이얼 안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도시 중 하나인 건허(根河)는 어원커족 정착촌이 있는 곳. 중국인들에게 냉동고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추운 도시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추위에 굴하는 대신 얼음 수영을 즐기며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겨울을 이겨낸다. 한편 건허에는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사는 유목민 어원커족이 살고 있는데 “높은 산에서 평야로 내려온 사람들” 또는 “삼림 속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원커족은 주로 순록을 사육하며 살아가는 중국의 소수민족이다. 과거 가족 단위로 옮겨 다니던 이들이었지만 지금은 마을 남자들이 숲에서 마을의 순록을 키우며 생활한다. 비록 전통 유목 생활은 하지 않지만 여전히 이들의 몸속엔 유목의 피가 흐른다. 순록과 함께 삼림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원커족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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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설원의 전설 중국 네이멍구 3부 흰 눈에 숨은 초원 커스커텅

초원지대가 많은 만큼 유목민의 수도 많은 네이멍구. 푸른 빛 대신 온통 은빛으로 변한 겨울 네이멍구의 광활한 지대에는 유목민들이 방목하는 수많은 소떼, 양떼와 말떼가 눈밭 위를 가로지른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방문객들로 인해 말을 방목하여 키우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설원 위의 말들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설원 속으로 들어가 본다. 특히 츠펑(赤峰)의 커스커텅(克什克騰)은 겨울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 중 빛과 풍광이 유럽을 닮아 사진작가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우란부통(烏蘭布統) 초원에서 그림 같은 일출 풍경을 감상한다. 그리고 커스커텅에서 또 다른 대자연을 만나볼 수 있는 곳, 2005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커스커텅세계지질공원(克什克腾世界地质公园)의 아쓰하투석림(阿斯哈圖石林)에서 군자바위, 칠선녀바위 등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들을 본다. 커스커텅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여정은 인술을 펼치는 몽골족 의사, 몽의(蒙医)와의 왕진 길. 눈이 많이 내려 교통이 불편한 겨울에도 말을 타고 30-40km 떨어진 지역까지 왕진을 다닌다는 그의 여정을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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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설원의 전설 중국 네이멍구 4부 황허의 노래 라오뉴완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황허문명의 발상지, 황허(黃河). 역사상 스물 여섯 번이나 물길이 바뀌었던 중국의 ‘어머니의 강’, 황허는 그 자체만으로 중국의 역사를 대변해주는 듯하다. 그 황허의 굽이친 물결이 만든 협곡 중 하나인 네이멍구의 라오뉴완(老牛灣)은 중국의 10대 아름다운 협곡 안에 들 정도로 그 위용을 자랑한다. 라오뉴완은 또한 야오동(窯洞)이라는 토굴집 마을을 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곳에선 황토 고원에서 살아갔던 옛날 한족의 전통 생활방식을 엿본다. 이어 방문한 네이멍구자치구 수도,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몽골의 전통 음악 마두금(馬頭琴)과 후미(呼麦)를 감상한다. 마두금은 몽골의 전통 찰현악기이며, 다양한 화음을 연출하는 몽골인들의 독특한 가창법인 후미는 2009년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마두금 제작자를 만나 마두금과 후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마두금 연주와 함께 부르는 후미를 들으며 몽골인들의 풍류 속으로 들어가 본다. 거위 농가에서 전형적인 중국의 농가 생활을 엿보고 그들의 따뜻한 환대를 마지막으로 네이멍구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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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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