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동티모르의 외딴섬, 아다라 마을.
그곳엔 바다가 세상 전부인 해녀들이 살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티모르섬 동쪽에 있는 민주공화국 동티모르.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는 문명이 닿지 않는 섬, 아따우로가 있다. 아따우로섬에는 삼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바다가 유일한 통로인 아다라가 마을이 있다. 아다라 마을은 수도시설은 물론 전기도 공급되지 않아 태양열을 이용한다. 인터넷에 연결하려면 산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 게다가 땅은 거칠어 농사도 거의 지을 수 없다. 이렇게 고립되고 원시적인 땅에서 살아가는 아다라 마을 사람들의 삶을 지탱시켜 주는 것은 오직, 바다다. 바다는 이들의 유일한 세상이다.
인어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아다라에는 해녀들이 산다. 해녀들은 그들만의 전통적인 수경 ‘올꾸’와 ‘킬랏’이라는 작살총을 사용해 물고기를 잡니다. 해녀들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물질을 배우고 십 대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물고기를 잡아 가계를 돕는다. 오랜 세월 바다는 그녀들을 품어주고 살게 해주는 가장 넓은 세상이다.
아다라 마을에서 물고기를 제일 잘 잡는다는 해녀 디파는 다섯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젊은 해녀다. 남편은 헤어진 후 도시로 떠났지만, 디파는 홀로 아이를 키우고 어린 동생을 돌보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디파는 오른발에 장애가 있는 아들의 수술비와 곧 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어린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한다. 새벽부터 아버지를 도와 그물로 물고기를 잡고 오전에는 물질을 하고 오후엔 카사바밭에서 농사도 짓는다. 해녀 디파는 축구선수가 꿈인 아들 깐엔이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아 다른 아이들처럼 신나게 공을 찰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꾼다.
아다라 앞 바다에서 가장 잘 잡히는 것은 ‘금붕’이라고 불리는 전갱이류의 물고기다. 아다라 마을 사람들은 ‘금붕’을 잡자마자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시장에 내다 판다. 아다라 마을 사람들의 주 수입원이다. 운수 좋은 날에는 100여 마리를 잡기도 하지만 모든 어부가 많이 잡을 수는 없다. 바다가 유일한 생계의 터전이라 하루라도 물고기를 잡지 못하면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한다. 그래서 많이 잡은 어부는 못 잡은 어부나 몸이 아파 바다에 나오지 못한 어부들을 위해 물고기를 나눈다. 바다가 준 선물은 나누며 살아야 복이 들어온다고 믿는 아다라 사람들은 나눔이 일상이다. 쌀밥에 삶은 물고기 한 마리가 매 끼니 전부지만 그들은 늘 감사하며 산다.
문명이 닿지 않은 외딴섬, 외딴 마을에서 아름다운 바다의 품을 누비며 살아가는 아다라 해녀들의 이야기
#인간과바다#바다의품에서산다#동티모르#아다라해녀들#아따우로섬#아다라마을#인어마을#해녀#킬랏
그곳엔 바다가 세상 전부인 해녀들이 살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티모르섬 동쪽에 있는 민주공화국 동티모르.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는 문명이 닿지 않는 섬, 아따우로가 있다. 아따우로섬에는 삼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바다가 유일한 통로인 아다라가 마을이 있다. 아다라 마을은 수도시설은 물론 전기도 공급되지 않아 태양열을 이용한다. 인터넷에 연결하려면 산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 게다가 땅은 거칠어 농사도 거의 지을 수 없다. 이렇게 고립되고 원시적인 땅에서 살아가는 아다라 마을 사람들의 삶을 지탱시켜 주는 것은 오직, 바다다. 바다는 이들의 유일한 세상이다.
인어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아다라에는 해녀들이 산다. 해녀들은 그들만의 전통적인 수경 ‘올꾸’와 ‘킬랏’이라는 작살총을 사용해 물고기를 잡니다. 해녀들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물질을 배우고 십 대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물고기를 잡아 가계를 돕는다. 오랜 세월 바다는 그녀들을 품어주고 살게 해주는 가장 넓은 세상이다.
아다라 마을에서 물고기를 제일 잘 잡는다는 해녀 디파는 다섯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젊은 해녀다. 남편은 헤어진 후 도시로 떠났지만, 디파는 홀로 아이를 키우고 어린 동생을 돌보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디파는 오른발에 장애가 있는 아들의 수술비와 곧 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어린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한다. 새벽부터 아버지를 도와 그물로 물고기를 잡고 오전에는 물질을 하고 오후엔 카사바밭에서 농사도 짓는다. 해녀 디파는 축구선수가 꿈인 아들 깐엔이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아 다른 아이들처럼 신나게 공을 찰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꾼다.
아다라 앞 바다에서 가장 잘 잡히는 것은 ‘금붕’이라고 불리는 전갱이류의 물고기다. 아다라 마을 사람들은 ‘금붕’을 잡자마자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시장에 내다 판다. 아다라 마을 사람들의 주 수입원이다. 운수 좋은 날에는 100여 마리를 잡기도 하지만 모든 어부가 많이 잡을 수는 없다. 바다가 유일한 생계의 터전이라 하루라도 물고기를 잡지 못하면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한다. 그래서 많이 잡은 어부는 못 잡은 어부나 몸이 아파 바다에 나오지 못한 어부들을 위해 물고기를 나눈다. 바다가 준 선물은 나누며 살아야 복이 들어온다고 믿는 아다라 사람들은 나눔이 일상이다. 쌀밥에 삶은 물고기 한 마리가 매 끼니 전부지만 그들은 늘 감사하며 산다.
문명이 닿지 않은 외딴섬, 외딴 마을에서 아름다운 바다의 품을 누비며 살아가는 아다라 해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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