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 힘든 건 엄마 보고 싶을 때요.
제가 첫째를 병원에서 낳았는데 엄마가 정말 보고 싶었어요.
우리 엄마도 나 낳고 이렇게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잠을 못 잤어요.”
-브티 눙-
전라남도 고흥에서 살고 있는 브티 눙 씨는 남편 노상철 씨와 함께
굴 양식업 일을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살 때 바다일은 생각도 못해봤다는 브티 눙 씨지만
한국에 온지 9년 만에 어느덧 어엿한 굴 양식업장의 안주인이 되었다.
겨울이면 농번기인 다른 농촌과 달리, 브티 눙 씨는 겨울에 제일 바쁘다.
굴 철인 요즘, 브티 눙 씨의 하루는 새벽 3시부터 시작된다.
남편 노상철 씨와 함께 하루 종일 굴 껍질을 까는 굴 막사에서 보내는 브티 눙 씨.
일하는 틈틈이 세 아이들과 시부모님까지 돌보면서도,
똑 부러지게 굴 양식업 일까지 해내고 있다.
한창 바쁜 한 철을 보내고 있는 브티 눙 씨 가족의 겨울 생활기를 함께 살펴본다.
▶ 고흥의 대장금, 브티 눙 씨
브티 눙 씨는 요즘, 제철을 맞은 굴을 따서 포장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른 새벽, 아직 날이 밝기도 전에 집을 나서서 굴 막사로 향하는 브티 눙 씨.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막사에 불을 피우고, 직원들을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일하는 직원들은 약 20여명, 한 사람이 음식을 준비하기에 쉽지 않은 양이다.
하지만 브티 눙 씨는 순식간에 먹음직스러운 한 상을 차려낸다.
손쉽게, 대강 음식을 만드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녀의 음식 솜씨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인정할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그녀가 아침마다 새롭게 준비하는 ‘이것’은 직원들의 밥맛을 돋우는 일등공신.
브티 눙 씨의 야무진 손끝과 그녀만의 비법으로 만들어낸
‘이 음식’은 내놓기가 무섭게 비워지기 일쑤라는데…
맛의 고장 전라도의 할머니들이 더 달라고 아우성친다는
브티 눙 씨의 음식은 과연 무엇일까?
▶ 어머니, 나의 어머니
굴 막사에서 아침 작업에 열중하던 브티 눙 씨,
갑자기 일어나 어디론가 급하게 향한다.
브티 눙 씨가 향한 곳은 바로 집,
아이들을 학교와 어린이 집에 보낼 준비를 하기 위해서이다.
아이들이 학교 갈 시간에 맞춰서 서둘러 집으로 온 브티 눙 씨는
아이들을 씻기고, 옷 입히며 등교준비를 돕는다.
아이들을 통학 버스에 태워 보내고 나서 한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 브티 눙 씨.
잠깐의 틈을 이용해 집안 정리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일을 하면서, 세 아이들도 돌봐야 하는 바쁜 엄마 브티 눙 씨는
요즘 부쩍 친정어머니 생각이 늘었다.
엄마가 되어서야 비로소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브티 눙 씨.
항상 마음 한 편에 자리 잡은 그리운 존재인 어머니가
제일 보고 싶었던 때를 떠올리던
브티 눙 씨는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마는데…
▶ 민정이의 일기
늘 바쁘게 일하는 브티 눙 씨와 노상철 씨.
그래서 세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봐주고 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신경 쓴다고는 하지만,
한창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때 아이들을 제대로 돌봐 주지 못 한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의 브티 눙 씨.
동네에 또래 친구들도 없어서 세 아이들은 서로 어울려 노는 유일한 친구이다.
집에서 함께 놀다가 그나마도 지겨워질 때쯤,
서로 손을 잡고 굴 막사로 향하는 첫째 민정이와 둘째 민경이.
잠깐이라도 엄마 얼굴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늘 바쁜 엄마, 아빠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말해주는 아이들의 고운 마음에
힘들어도 웃게 되는 브티 눙 씨.
첫째 민정이의 학교에서 학예회가 열렸지만, 바쁜 브티 눙 씨는 참석하지 못한다.
민정이는 바쁜 엄마를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을 일기에만 담는다.
말하지 않아도 민정이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브티 눙 씨,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자,
일주일에 딱 한 번 쉬는 휴일을 이용해 나들이를 계획한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은 즐거워하고,
그 모습을 보는 브티 눙 씨와 상철 씨도 더 많이 행복해 한다.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며 작은 약속을 하는 상철 씨와 브티 눙 씨.
작은 약속들을 통해 미래를 가꿔가고 있는
브티 눙 씨 가족의 겨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다문화 #굴 #섬 #시집 #베트남 #국제결혼 #가족 #스토리 #드라마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 - 굴 따는 아낙네, 브티 눙
????방송일자: 2013년 1월 10일
제가 첫째를 병원에서 낳았는데 엄마가 정말 보고 싶었어요.
우리 엄마도 나 낳고 이렇게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잠을 못 잤어요.”
-브티 눙-
전라남도 고흥에서 살고 있는 브티 눙 씨는 남편 노상철 씨와 함께
굴 양식업 일을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살 때 바다일은 생각도 못해봤다는 브티 눙 씨지만
한국에 온지 9년 만에 어느덧 어엿한 굴 양식업장의 안주인이 되었다.
겨울이면 농번기인 다른 농촌과 달리, 브티 눙 씨는 겨울에 제일 바쁘다.
굴 철인 요즘, 브티 눙 씨의 하루는 새벽 3시부터 시작된다.
남편 노상철 씨와 함께 하루 종일 굴 껍질을 까는 굴 막사에서 보내는 브티 눙 씨.
일하는 틈틈이 세 아이들과 시부모님까지 돌보면서도,
똑 부러지게 굴 양식업 일까지 해내고 있다.
한창 바쁜 한 철을 보내고 있는 브티 눙 씨 가족의 겨울 생활기를 함께 살펴본다.
▶ 고흥의 대장금, 브티 눙 씨
브티 눙 씨는 요즘, 제철을 맞은 굴을 따서 포장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른 새벽, 아직 날이 밝기도 전에 집을 나서서 굴 막사로 향하는 브티 눙 씨.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막사에 불을 피우고, 직원들을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일하는 직원들은 약 20여명, 한 사람이 음식을 준비하기에 쉽지 않은 양이다.
하지만 브티 눙 씨는 순식간에 먹음직스러운 한 상을 차려낸다.
손쉽게, 대강 음식을 만드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녀의 음식 솜씨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인정할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그녀가 아침마다 새롭게 준비하는 ‘이것’은 직원들의 밥맛을 돋우는 일등공신.
브티 눙 씨의 야무진 손끝과 그녀만의 비법으로 만들어낸
‘이 음식’은 내놓기가 무섭게 비워지기 일쑤라는데…
맛의 고장 전라도의 할머니들이 더 달라고 아우성친다는
브티 눙 씨의 음식은 과연 무엇일까?
▶ 어머니, 나의 어머니
굴 막사에서 아침 작업에 열중하던 브티 눙 씨,
갑자기 일어나 어디론가 급하게 향한다.
브티 눙 씨가 향한 곳은 바로 집,
아이들을 학교와 어린이 집에 보낼 준비를 하기 위해서이다.
아이들이 학교 갈 시간에 맞춰서 서둘러 집으로 온 브티 눙 씨는
아이들을 씻기고, 옷 입히며 등교준비를 돕는다.
아이들을 통학 버스에 태워 보내고 나서 한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 브티 눙 씨.
잠깐의 틈을 이용해 집안 정리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일을 하면서, 세 아이들도 돌봐야 하는 바쁜 엄마 브티 눙 씨는
요즘 부쩍 친정어머니 생각이 늘었다.
엄마가 되어서야 비로소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브티 눙 씨.
항상 마음 한 편에 자리 잡은 그리운 존재인 어머니가
제일 보고 싶었던 때를 떠올리던
브티 눙 씨는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마는데…
▶ 민정이의 일기
늘 바쁘게 일하는 브티 눙 씨와 노상철 씨.
그래서 세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봐주고 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신경 쓴다고는 하지만,
한창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때 아이들을 제대로 돌봐 주지 못 한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의 브티 눙 씨.
동네에 또래 친구들도 없어서 세 아이들은 서로 어울려 노는 유일한 친구이다.
집에서 함께 놀다가 그나마도 지겨워질 때쯤,
서로 손을 잡고 굴 막사로 향하는 첫째 민정이와 둘째 민경이.
잠깐이라도 엄마 얼굴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늘 바쁜 엄마, 아빠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말해주는 아이들의 고운 마음에
힘들어도 웃게 되는 브티 눙 씨.
첫째 민정이의 학교에서 학예회가 열렸지만, 바쁜 브티 눙 씨는 참석하지 못한다.
민정이는 바쁜 엄마를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을 일기에만 담는다.
말하지 않아도 민정이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브티 눙 씨,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자,
일주일에 딱 한 번 쉬는 휴일을 이용해 나들이를 계획한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은 즐거워하고,
그 모습을 보는 브티 눙 씨와 상철 씨도 더 많이 행복해 한다.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며 작은 약속을 하는 상철 씨와 브티 눙 씨.
작은 약속들을 통해 미래를 가꿔가고 있는
브티 눙 씨 가족의 겨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다문화 #굴 #섬 #시집 #베트남 #국제결혼 #가족 #스토리 #드라마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 - 굴 따는 아낙네, 브티 눙
????방송일자: 2013년 1월 10일
- Category
- 문화 - Culture
- Tags
-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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