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다 똑같아요 다르다고 생각 안 해요
내가 낳지는 않았지만 친자식처럼 키우잖아요
나중에 아이들 다 커서 아들들 장가가고 딸들 시집보내려면
지금 열심히 일하고 돈 많이 벌어서 아이들 잘 키워야죠 ”
-부티란 프엉-
하얀 소금꽃밭이 끝없이 펼쳐진 소금의 섬 신의도에는
베트남에서 날아와 염부가 된 부티란 프엉 씨가 산다.
재혼인 남편 우승 씨와 결혼하며 졸지에 네 아이의 엄마가 된
프엉 씨는 막내 샘까지 낳으면서 총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리고 나이 차이도 열세 살이나 나는 남편 우승 씨와는
염전뿐만 아니라 집에서 쉴 때마저 꼭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닭살 부부다.
지금은 웃음소리 끊일 날 없는 다복한 가족이지만,
프엉 씨와 네 아이들의 사이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이혼으로 친엄마가 갑작스레 아이들 곁을 떠나면서 마음에 상처가 남은 아이들은
베트남 엄마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한 것이다.
갈등도 상처도 있었지만, 그 과정을 극복해내
단단한 가족애로 뭉치게 된 프엉 씨 식구들.
거센 바람에 흔들리고, 뜨거운 태양을 견뎌내야
비로소 하얗고 반짝이는 결정을 맺는 소금처럼
시련을 극복해낸 프엉 씨 가족의 삶도 반짝이고 있다.
▶ 더워도 좋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이건만
남편 옆에 꼭 붙어 좀체 떨어질 줄 모르는 프엉 씨.
우승 씨는 프엉 씨의 애정표현이 민망하고 불편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더워도 꼭 붙어 있는 것이 좋다며 에어컨까지 사버렸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염전 일을 하지 못하는지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부부는
다정한 모습으로 앉아 새치를 뽑아주면서 둘 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혼자인 모습보다 팔짱을 끼고 함께 하는 모습이 더 눈에 익은
프엉 씨 부부는 결혼 후 8년이 흐른 지금도 신혼부부 못지않은 깨소금 부부다.
▶ 엄마는 내 친구
열여섯 살 사춘기 소녀인 둘째 레지나는
또래답지 않게 부모님이랑 보내는 시간이 많다.
온갖 말썽을 부리는 동생들 몰래
엄마, 아빠와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온 레지나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이런 순간들이 더 행복하다.
특히나 엄마 프엉 씨와의 관계가 돈독한 레지나.
열두 살 차이 나는 엄마와 말 잘 통한다며
아빠한테는 말 못하는 비밀 얘기도 프엉 씨에게는 다 털어놓곤 한다.
그래서 레지나에게는 엄마인 프엉 씨가 고민상담사이자 둘도 없는 친구다.
생김새도, 국적도 다른 남이었던 두 사람은 이렇게 진정한 모녀로 거듭난다.
▶ 소금꽃 가족들
한동안 날이 궂어 소금이 나지 않던 염전에 소금꽃이 활짝 폈다.
소금을 내기 위해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주말에만 집에 오는 첫째 레오부터
염전 일을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셋째 수까지, 염전으로 총출동한 가족들!
아직 어린 일손들이지만 요즘 같은 바쁜 철에는 프엉 씨 부부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아이들이 힘을 실어주는 건 염전 일 뿐만 아니다,
이혼을 하고 재혼으로 새 가정을 꾸리며, 순탄치만은 않은 인생을 살아온 우승 씨와 프엉 씨.
부부와 아이들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지 않았다면 지금의 행복에 이르는 건 어려웠을 것이다.
다섯 아이들이 코고는 소리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프엉 씨 부부.
프엉 씨 가족의 인생이 하얀 소금보다 빛나는 건 소중한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 #엄마 #다문화 #새엄마 #결혼 #재혼 #베트남 #국제결혼 #다문화가족 #염전 #소금 #로멘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휴먼 다큐 가족 - 깨소금 부부의 염전일기
????방송일자: 2013년 7월 5일
내가 낳지는 않았지만 친자식처럼 키우잖아요
나중에 아이들 다 커서 아들들 장가가고 딸들 시집보내려면
지금 열심히 일하고 돈 많이 벌어서 아이들 잘 키워야죠 ”
-부티란 프엉-
하얀 소금꽃밭이 끝없이 펼쳐진 소금의 섬 신의도에는
베트남에서 날아와 염부가 된 부티란 프엉 씨가 산다.
재혼인 남편 우승 씨와 결혼하며 졸지에 네 아이의 엄마가 된
프엉 씨는 막내 샘까지 낳으면서 총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리고 나이 차이도 열세 살이나 나는 남편 우승 씨와는
염전뿐만 아니라 집에서 쉴 때마저 꼭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닭살 부부다.
지금은 웃음소리 끊일 날 없는 다복한 가족이지만,
프엉 씨와 네 아이들의 사이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이혼으로 친엄마가 갑작스레 아이들 곁을 떠나면서 마음에 상처가 남은 아이들은
베트남 엄마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한 것이다.
갈등도 상처도 있었지만, 그 과정을 극복해내
단단한 가족애로 뭉치게 된 프엉 씨 식구들.
거센 바람에 흔들리고, 뜨거운 태양을 견뎌내야
비로소 하얗고 반짝이는 결정을 맺는 소금처럼
시련을 극복해낸 프엉 씨 가족의 삶도 반짝이고 있다.
▶ 더워도 좋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이건만
남편 옆에 꼭 붙어 좀체 떨어질 줄 모르는 프엉 씨.
우승 씨는 프엉 씨의 애정표현이 민망하고 불편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더워도 꼭 붙어 있는 것이 좋다며 에어컨까지 사버렸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염전 일을 하지 못하는지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부부는
다정한 모습으로 앉아 새치를 뽑아주면서 둘 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혼자인 모습보다 팔짱을 끼고 함께 하는 모습이 더 눈에 익은
프엉 씨 부부는 결혼 후 8년이 흐른 지금도 신혼부부 못지않은 깨소금 부부다.
▶ 엄마는 내 친구
열여섯 살 사춘기 소녀인 둘째 레지나는
또래답지 않게 부모님이랑 보내는 시간이 많다.
온갖 말썽을 부리는 동생들 몰래
엄마, 아빠와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온 레지나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이런 순간들이 더 행복하다.
특히나 엄마 프엉 씨와의 관계가 돈독한 레지나.
열두 살 차이 나는 엄마와 말 잘 통한다며
아빠한테는 말 못하는 비밀 얘기도 프엉 씨에게는 다 털어놓곤 한다.
그래서 레지나에게는 엄마인 프엉 씨가 고민상담사이자 둘도 없는 친구다.
생김새도, 국적도 다른 남이었던 두 사람은 이렇게 진정한 모녀로 거듭난다.
▶ 소금꽃 가족들
한동안 날이 궂어 소금이 나지 않던 염전에 소금꽃이 활짝 폈다.
소금을 내기 위해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주말에만 집에 오는 첫째 레오부터
염전 일을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셋째 수까지, 염전으로 총출동한 가족들!
아직 어린 일손들이지만 요즘 같은 바쁜 철에는 프엉 씨 부부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아이들이 힘을 실어주는 건 염전 일 뿐만 아니다,
이혼을 하고 재혼으로 새 가정을 꾸리며, 순탄치만은 않은 인생을 살아온 우승 씨와 프엉 씨.
부부와 아이들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지 않았다면 지금의 행복에 이르는 건 어려웠을 것이다.
다섯 아이들이 코고는 소리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프엉 씨 부부.
프엉 씨 가족의 인생이 하얀 소금보다 빛나는 건 소중한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 #엄마 #다문화 #새엄마 #결혼 #재혼 #베트남 #국제결혼 #다문화가족 #염전 #소금 #로멘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휴먼 다큐 가족 - 깨소금 부부의 염전일기
????방송일자: 2013년 7월 5일
- Category
- 문화 - Culture
- Tags
-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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