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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1.02 우리부대명물 -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전역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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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일)
육군 8사단 공병대대 장병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전역선물을 받는다고 합니다. 바로 용사가 직접 그려주는 캐리커쳐인데요.
이혜인)
캐리커쳐는 전역선물뿐만이 아니라 부대 환경미화에도 활용되며 밝은 부대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 캐리처켜를 그려주는 주인공을 우리 부대 명물에서 만났습니다.
생활관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용사. 무얼 그리 열심히 하나 봤더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상대의 얼굴을 그리는 걸로 봐서 캐리커쳐 같은데요. 부대에서 캐리커쳐라니? 무슨 일일까요? 이 그림은 바로 육군 8사단 공병대대 공식 전역선물입니다. 신영호 상병은 대략 1년 전부터 전역 장병들에게 캐리커쳐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받고 입꼬리가 하늘 끝으로 올라간 모습을 보니 꽤 만족스러운 모양인데요. 그림을 그려준 신 상병 또한 얼굴에 뿌듯함이 가득합니다.
INT) 신영호 상병 / 육군 8사단 공병대대
(그림 선물을 주면) ‘와, 이거 잘 그렸다. 돈 주고 그린 그림 같다. 이거 받아도 되냐. 잘 보관하겠다.’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그림은 단순히 그려주는 거지만 뭔가 엄청난 걸 해낸 거 같은 뿌듯한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INT) 김정훈 병장 / 육군 8사단 공병대대
(전역을 앞 뒀던 선임들이) 그림 선물을 받는 걸 보며 너무 부러웠고 저도 받고 싶었는데, 시간이 흘러 제가 받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제 얼굴의 특징은 큰 눈인데, 그 점을 그림에 잘 담아낸 거 같습니다.
신 상병이 그림에 상대의 특징을 잘 담을 수 있던 이유는 안경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입니다. 안경 디자인을 연구하며 평소 사람들의 얼굴을 유심히 봤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신 상병은 외적인 부분보다 그 사람만이 가진 개성과 성격을 그림에서 나타내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INT) 신영호 상병 / 육군 8사단 공병대대
사람의 행동을 보면 성격이 묻어나기 마련인데, 그림을 그리며 (얼굴을 보면 얼굴에도) 그런 느낌이 묻어납니다. 그런 점을 부각시켜 그리는 게 (중요합니다.)
그림에 주인공의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인지 장병들은 그림을 보기만 해도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고 하는데요.
ST) 김호영 기자 / [email protected]
육군 8사단 공병대대 곳곳에는 이렇게 신 상병의 그림이 걸려있는데요. 신 상병의 그림은 부대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밝게 만들고 있습니다.
INT) 김형섭 상사 / 육군 8사단 공병대대
(그림 덕분에 부대가)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굉장히 부드럽게 바뀌었습니다. 신병들도 와서 이런 분위기를 보고 ‘부대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구나, 부대가 꼭 딱딱한 게 아니라 이런 부드러운 면도 있구나.’라고 느끼면서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신 상병의 꿈은 안경을 직접 만드는 수제 안경 디자이너입니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에 딱 맞는 세계에서 하나 뿐인 안경들을 제작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신 상병은 그동안 캐리커쳐를 그리며 수백 명의 얼굴형을 공부한 것이 군 생활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합니다. 군 복무 기간 자신의 관심분야와 관련된 것을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신 상병. 그것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 큰 선물로 자신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여러분도 신 상병처럼 군 생활동안 자신만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기를, 국방뉴스에서 응원합니다. 우리 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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