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국방뉴스]17.12.19 우리부대명물- "군인 정신을 담아낸 여군 작가"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55 Views
Published
제16회 병영문학상 수필 최우수상 육군특수전학교 강명숙 준위 (김설희)
강경일)
지난 11월에 제 16회 병영문학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시와 단편소설, 수필 부문에 무려 백 여 명의 장병들이 지원했는데요. 여기 수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여군 작가가 잇습니다.
이혜인)
여군 생활을 하면서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작품에 담아냈는데요. 그의 필력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김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세기 이전에는 언어를 읽고 쓸 수 있는 기회가 특권층에게만 부여됐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누구나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리터러시 시대로 변했는데요.
여기 군에서 작성한 훈련일지를 통해 쌓은 군인정신의 소산을 작품에 담아낸 육군 특수전학교의 강명숙 준위를 우리부대 명물에서 만나봅니다.
-
자막) “여군으로 아버지의 삶을 바라보는 감회를
뛰어난 감수성으로 형상화 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11월 제 16회 병영문학상 시상식에서 수필부문 최우수 상을 수상한 강명숙 준위의 작품 ‘아버지의 정원’에 대한 심사평입니다.
수필 부문 예심에 올라온 77편 가운데 강 준위 작품은 여군인 딸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버지의 삶을 군인 특유의 감수성으로 녹여냈습니다.
INT) 강명숙 준위 /육군 특수전학교 특전장비정비중대
“누구나 한 번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원하는 일들인데 (상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이 와서 기쁘고요. 그 내용은 아버지의 품 안에서 살아가면서 아버지에게 가족이 어떤 존재인지 아버지의 마음을 느꼈던 것을 (써봤습니다).”
강준위는 병영 문학상 외에도 백범 김구 독후감 대회 최우수 상과 천년의 금서 독후감 대회 장려상 등 다수의 문예 대회에서 상을 받아 한국문인협회에 등록된 재야의 고수인 여군 작가입니다. 뛰어난 필력에 비결은 무엇일까요?
INT) 강명숙 준위 /육군 특수전학교 특전장비정비중대
(군에 와서 쓴) 훈련 일지라던가 그런 것을 쓰면서 느꼈던 감정들 훈련하면서 나아져야 하는 것들을 적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글 쓰는 것은 금방 접하게 됐고요. 메모, 책읽기 등 (도움 됐습니다)
필력의 비밀인 훈련일지를 살펴보니 강준위는 2014년 무려 4000번의 고공강하 기록을 가진 최초의 여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사망한 동생과 89년과 90년 연달아 낙하 중 사망한 후배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은 강준위.
글을 쓰고 명상을 하는 등의 자신만의 치유시간을 통해
지금은 후배들의 힐링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INT) 서진영 상병 /육군 특수전학교 특전장비정비중대
때로는 어머니처럼 자상한 면도 있고 때로는 저희가 (낙하산) 포장할 때 엄격한 부분에 있어서는 엄격하게 하면서 선생님 같은 부분도 있으십니다.
INT) 김성욱 원사 /육군 특수전학교 특전장비정비중대
병사들을 먼저 생각하고 주변 간부들을 많이 도와주십니다.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많이 챙겨주십니다. 상 수상 소식에 놀라웠고, 그 방면으로 소질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군은 자신에게 희망이라고 말하는 강 준위. 글을 쓰면서 얻은 힐링 과정을 통해 이제는 후배들을 양성하면서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INT) 강명숙 준위 /육군 특수전학교 특전장비정비중대
(후배가) 내려올 때 낙하산을 펴지 못하고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을 때 그때 참 힘들었습니다. (현재) 시간이 지나서 덜 아픈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의 향기라면 푸른 군복에 밴 땀 냄새겠지만 아버지에게는 언제나 풀향기가 났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나는 전투복을 입은 군인의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나는 아버지의 꿈을 물어본 적이 있는가-
먼 훗날 군인정신을 녹아낸 수필집을 꼭 내고 싶다는 강준위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국방뉴스가 응원합니다. 우리부대명물 김설희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