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 19.06.14 국방부, ‘타임머신 1950 유해발굴 현장’견학
강경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3일 강원도 화천지역 유해발굴 현장을 탐방하는 ‘타임머신 1950’ 체험 현장에 김동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타임머신 1950’ 행사는 지난 2016년 서경덕 교수가 ‘유해발굴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4년째 이어온 현장체험 행사입니다. 6?25참전용사 손녀와 외국인, 장애인 등 SNS로 모집한 다양한 계층의 시민 20여 명과 배우 박중훈 씨도 재능기부로 참여했습니다.
INT. 박민희 / 6?25참전용사 손녀 TC: 23:23~36, 24:08~24:22
할아버지와 같이 TV를 보고 있을 때 어렴풋이 기억나는 게 전쟁영화 같은 걸 보고 있었습니다. “나도 저기에 있었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상처도 보여주신 적이 있습니다. 마음이 뭉클해서 울컥한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이렇게 와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거리일 수 있는데, 그런 곳에 묻혀계셨다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이들이 찾은 곳은 ‘뼈재’라 불리는 계곡. 비가 오면 무수한 뼈가 떠 내려와 일명 뼛골이라 불리던 곳으로, 경사가 급한 돌밭입니다. 1951년 4월 사흘간 이어진 사창리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 당시 국군이 위쪽으로 올라가던 상황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남하 소식에 방어진지를 구축했지만, 19연대가 적중에 고립되고 2연대와 7연대는 후방으로 분산 철수하면서 작전의 주도권을 상실했습니다. 국군 29명이 사망, 1608명이 실종했고 중공군 1420명이 사망했습니다. 장병들은 1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한 명의 전사자까지 가족들의 품으로 보내드리겠다는 마음입니다.
스탠딩. 김동희 기자 33:35~44
보시다시피 이렇게 험준한 지역에서 우리 장병들이 수작업으로 돌을 치우고 유해발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일대에서 식별된 유해는 총 60여 구. 육군 6사단 19연대가 16일째 발굴 작업을 이어오면서 오른쪽 위팔뼈 등 2구의 부분유해와 전투화 유품을 출토했습니다.
INT. 염현식 중사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36:13~36:28, 37:08~37:14
(장병들에게) “현재 여러분들이 발굴하는 분은 우리 아버지, 우리 할아버지임을 명심하고 인식한다면 더욱 더 유해발굴이 보람되고 뜻깊은 임무수행이 될 것”이라고 항상 교육하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전 장병들은 마지막 한 점, 한 분까지 모신다는 마음으로 임무수행에 임하겠습니다.
국유단이 13년째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유해를 발굴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유가족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INT. 서경덕 교수 /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22:01~22:17
지금 유해발굴감식단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제보를 받는 겁니다. 많은 분들의 DNA를 채취해서 유해를 발굴해도 어떤 분인지 신원 파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INT. 배우 박중훈 TC: 15:33~15:49, 16:34~36
돌아가신 선친께서 6.25전쟁에 참여하셔서 압록강까지 가셔서 실제로 전투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유해를 찾는 것이) 훨씬 더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 곧 우리의 일이라는 생각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는 가까운 보건소나 군병원에 방문하거나 전화신청으로 시료채취 키트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국유단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방뉴스 김동희입니다.
강경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3일 강원도 화천지역 유해발굴 현장을 탐방하는 ‘타임머신 1950’ 체험 현장에 김동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타임머신 1950’ 행사는 지난 2016년 서경덕 교수가 ‘유해발굴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4년째 이어온 현장체험 행사입니다. 6?25참전용사 손녀와 외국인, 장애인 등 SNS로 모집한 다양한 계층의 시민 20여 명과 배우 박중훈 씨도 재능기부로 참여했습니다.
INT. 박민희 / 6?25참전용사 손녀 TC: 23:23~36, 24:08~24:22
할아버지와 같이 TV를 보고 있을 때 어렴풋이 기억나는 게 전쟁영화 같은 걸 보고 있었습니다. “나도 저기에 있었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상처도 보여주신 적이 있습니다. 마음이 뭉클해서 울컥한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이렇게 와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거리일 수 있는데, 그런 곳에 묻혀계셨다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이들이 찾은 곳은 ‘뼈재’라 불리는 계곡. 비가 오면 무수한 뼈가 떠 내려와 일명 뼛골이라 불리던 곳으로, 경사가 급한 돌밭입니다. 1951년 4월 사흘간 이어진 사창리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 당시 국군이 위쪽으로 올라가던 상황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남하 소식에 방어진지를 구축했지만, 19연대가 적중에 고립되고 2연대와 7연대는 후방으로 분산 철수하면서 작전의 주도권을 상실했습니다. 국군 29명이 사망, 1608명이 실종했고 중공군 1420명이 사망했습니다. 장병들은 1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한 명의 전사자까지 가족들의 품으로 보내드리겠다는 마음입니다.
스탠딩. 김동희 기자 33:35~44
보시다시피 이렇게 험준한 지역에서 우리 장병들이 수작업으로 돌을 치우고 유해발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일대에서 식별된 유해는 총 60여 구. 육군 6사단 19연대가 16일째 발굴 작업을 이어오면서 오른쪽 위팔뼈 등 2구의 부분유해와 전투화 유품을 출토했습니다.
INT. 염현식 중사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36:13~36:28, 37:08~37:14
(장병들에게) “현재 여러분들이 발굴하는 분은 우리 아버지, 우리 할아버지임을 명심하고 인식한다면 더욱 더 유해발굴이 보람되고 뜻깊은 임무수행이 될 것”이라고 항상 교육하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전 장병들은 마지막 한 점, 한 분까지 모신다는 마음으로 임무수행에 임하겠습니다.
국유단이 13년째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유해를 발굴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유가족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INT. 서경덕 교수 /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22:01~22:17
지금 유해발굴감식단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제보를 받는 겁니다. 많은 분들의 DNA를 채취해서 유해를 발굴해도 어떤 분인지 신원 파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INT. 배우 박중훈 TC: 15:33~15:49, 16:34~36
돌아가신 선친께서 6.25전쟁에 참여하셔서 압록강까지 가셔서 실제로 전투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유해를 찾는 것이) 훨씬 더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 곧 우리의 일이라는 생각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는 가까운 보건소나 군병원에 방문하거나 전화신청으로 시료채취 키트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국유단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방뉴스 김동희입니다.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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