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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오월 겪었던 일로 지금까지 일상생활조차 어렵다는 당시의 20대 청년|518민주화운동|다큐 시선|#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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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8년 5월 17일에 방송된 <다큐시선 - 어느 오월의 증언>의 일부입니다.

38년 전 발생한 열흘간의 항쟁으로 인해 뒤바뀐 삶

그해 오월 겪었던 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는 남승우 씨는 군홧발에 짓밟히며 눌렸던 팔다리에 마비증상까지 더해져 약물 없이 일상생활 조차 어렵다. 1980년 오월, 매일 오가던 출퇴근길에서 참혹한 시신을 목격한 남승우 씨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민군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어진 열흘간의 항쟁의 끝에는 ‘범죄자’라는 낙인과 ‘빨갱이’라는 오명만이 남았다. 평범한 시민이자, 꽃다운 20대 청년이었던 그는 38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지만 그날의 참상은 여전히 생생하다. 단 열흘 만에 뒤바뀐 삶을 살게 된 그에게 1980년 오월은 어떤 의미일까.

이름만 들어도 가슴 아픈 역사, 518

광주 최초사망자 故 김경철 열사. 누구보다 효심이 깊었던 그는 어머니에게 편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찾아 헤매다 발견한 곳은 광주의 한 병원 영안실이었다. 싸늘하게 식은 아들은 계엄군에 의한 폭행으로 온몸이 선명한 곤봉 자국으로 가득했다. 영문도 모른 채 자식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임근단 할머니에게 오월은 한(恨) 맺힌 계절이다. 세월이 흘러 임근단 할머니는 어느덧 향년 87세를 넘겼다. 그런데 아직도 왜 아들이 그런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야만 했는지, 그 진실은 미궁 속에 빠져 있다.

그날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 시신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죽음을 목도해야 했던 수많은 유가족들이 꾸준하게 진실규명을 외치고 있지만, 그 외침은 제자리에만 머물고 있다. 다큐 시선은 518 민주화운동 생존자와 유족의 증언을 통해 1980년 5월 18일로 돌아가 본다.

✔ 프로그램명 : 다큐시선 - 어느 오월의 증언
✔ 방송 일자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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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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