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동갑내기 세 할머니에게 갑자기 생긴,
못 말리는 개 손주들!
12살 노견 따순이의 임신은 너무나 뜻밖이었다. 따순이와 함께 산 10년 남짓 동안 따순이 배 주변의 수술 자국을 중성화 수술 자국이라고 생각하고 안심했던 할머니들. 인적이 드문 아침 시간이면 알아서 동네 산책을 하도록 목줄을 풀어줄 정도로 자유롭게 키웠다. 급기야 2년 전 겨울 따순이의 배가 불러있는 걸 발견했고, 임신을 알아챈 지 불과 3일 만에 따순이는 새끼 4마리를 출산했다. 애초에 태어난 새끼들은 모두 지인들에게 분양할 생각이었다. 따순이와 복순이, 그리고 할머니 중 한 명이 오래전부터 키우던 초롱이까지, 이미 반려견만 세 마리였기 때문. 하지만 그런 계획에도 불구하고 똘이와 또순이는 1년 넘게 분양이 되지 않았고, 할머니들은 결국 똘이와 또순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그렇게 마음을 바꾸고 보니 후회되는 게 많다. 비를 피하기조차 힘든 작고 변변치 못한 집, 마당에 풀어둘 수 없어 목줄로 묶어둔 것까지... 수시로 목줄이 끊어질 정도로 흥분하며 짖는 것도 모자라, 집 지붕 위에 올라가는 똘이와 또순이의 이상 행동을 볼 때마다 할머니들의 수심은 깊어간다.
‘우리 애들 좀 말려줘요’
통제 불가 개 손주들과 세 할머니의 아슬아슬한 동거
사실 할머니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산책이다. 엄마인 따순이, 복순이처럼 졸졸 잘 따라온다면 걱정이 없으련만... 무슨 이유에선지 똘이와 또순이는 목줄을 푸는 순간부터 달려들고 뛰어오르며, 그야말로 난리 법석이다. 본격적으로 산책을 시작하면 문제는 더 커진다. 넘치는 에너지로 사정없이 목줄을 당기는 아이들 때문에 할머니들은 자칫 넘어질까 늘 노심초사다. 다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여러 차례. 산책 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자칭 ‘훈련봉’이라는 걸 챙겨서 땅을 내려치며 아이들의 흥분을 가라앉혀 보지만... 이젠 훌쩍 자라 성견이 돼 이마저도 통하지 않는다. 일찌감치 똘이와 또순이를 데리고 산책 교육을 했다면 이런 상황까지 오진 않았을 텐데... 후회와 미안함이 밀려오는 할머니들.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들에겐 간절한 꿈이 있다. 지난해 산티아고 여행 중 순례길을 걷는 할아버지와 노견을 보며 할머니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 비록 거동이 여의치 않음에도 함께 늙어가는 반려견을 강아지 유모차에 태운 채 걷는 할아버지 모습을 보며, 할머니들은 똘이 또순이와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 걷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된 것이다. 똘이와 또순이가 조금만 차분해진다면 어디든 함께 데리고 갈 텐데... 과연 세 할머니의 꿈은 이루어질까?
#EBS #알고e즘 #세나개 #세상에나쁜개는없다 #개 #강아지 #반려견 #문제행동 #할머니 #시골 #노견 #산책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할미 셋! 우당탕탕 황혼 개육아기
????방송일자: 2024년 3월 15일
못 말리는 개 손주들!
12살 노견 따순이의 임신은 너무나 뜻밖이었다. 따순이와 함께 산 10년 남짓 동안 따순이 배 주변의 수술 자국을 중성화 수술 자국이라고 생각하고 안심했던 할머니들. 인적이 드문 아침 시간이면 알아서 동네 산책을 하도록 목줄을 풀어줄 정도로 자유롭게 키웠다. 급기야 2년 전 겨울 따순이의 배가 불러있는 걸 발견했고, 임신을 알아챈 지 불과 3일 만에 따순이는 새끼 4마리를 출산했다. 애초에 태어난 새끼들은 모두 지인들에게 분양할 생각이었다. 따순이와 복순이, 그리고 할머니 중 한 명이 오래전부터 키우던 초롱이까지, 이미 반려견만 세 마리였기 때문. 하지만 그런 계획에도 불구하고 똘이와 또순이는 1년 넘게 분양이 되지 않았고, 할머니들은 결국 똘이와 또순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그렇게 마음을 바꾸고 보니 후회되는 게 많다. 비를 피하기조차 힘든 작고 변변치 못한 집, 마당에 풀어둘 수 없어 목줄로 묶어둔 것까지... 수시로 목줄이 끊어질 정도로 흥분하며 짖는 것도 모자라, 집 지붕 위에 올라가는 똘이와 또순이의 이상 행동을 볼 때마다 할머니들의 수심은 깊어간다.
‘우리 애들 좀 말려줘요’
통제 불가 개 손주들과 세 할머니의 아슬아슬한 동거
사실 할머니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산책이다. 엄마인 따순이, 복순이처럼 졸졸 잘 따라온다면 걱정이 없으련만... 무슨 이유에선지 똘이와 또순이는 목줄을 푸는 순간부터 달려들고 뛰어오르며, 그야말로 난리 법석이다. 본격적으로 산책을 시작하면 문제는 더 커진다. 넘치는 에너지로 사정없이 목줄을 당기는 아이들 때문에 할머니들은 자칫 넘어질까 늘 노심초사다. 다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여러 차례. 산책 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자칭 ‘훈련봉’이라는 걸 챙겨서 땅을 내려치며 아이들의 흥분을 가라앉혀 보지만... 이젠 훌쩍 자라 성견이 돼 이마저도 통하지 않는다. 일찌감치 똘이와 또순이를 데리고 산책 교육을 했다면 이런 상황까지 오진 않았을 텐데... 후회와 미안함이 밀려오는 할머니들.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들에겐 간절한 꿈이 있다. 지난해 산티아고 여행 중 순례길을 걷는 할아버지와 노견을 보며 할머니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 비록 거동이 여의치 않음에도 함께 늙어가는 반려견을 강아지 유모차에 태운 채 걷는 할아버지 모습을 보며, 할머니들은 똘이 또순이와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 걷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된 것이다. 똘이와 또순이가 조금만 차분해진다면 어디든 함께 데리고 갈 텐데... 과연 세 할머니의 꿈은 이루어질까?
#EBS #알고e즘 #세나개 #세상에나쁜개는없다 #개 #강아지 #반려견 #문제행동 #할머니 #시골 #노견 #산책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할미 셋! 우당탕탕 황혼 개육아기
????방송일자: 2024년 3월 15일
- Category
- 문화 - Culture
- Tags
- EBS, EBS culture, EBS 교양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