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눈 속에 파묻혀 있다 1년에 딱 4개월만 열리는 곳, 우리가 몰랐던 중국의 서역! 천상의 초원으로 가는 길|세계테마기행|#골라듄다큐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5 Views
Published
※ 이 영상은 2024년 8월 26일에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무아지경 6400km, 중국 서역 1~4부>의 일부입니다.

-3부 천상으로 가는 길, 두쿠공루

눈 속에 파묻혀 있다가, 1년에 단 4개월만 열리는 길 두쿠공루(独库公路). 두산쯔(独山子)와 쿠처(库车)를 잇는 561km 국도의 이름이다. 톈산산맥(天山山脈)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이 길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협곡의 품에 안긴 이 도로의 풍경은 시시각각 얼굴을 바꾼다. 장엄한 협곡에 이어 옥빛 산정호수, 빙하로 뒤덮인 설산 연봉이 차례로 나타나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곳곳에 펼쳐지는 비경(祕境) 앞에 속절없이 멈춰서서 시름을 잊어 본다.
도로 구간의 절반이 해발 2,000m 이상, 그야말로 하늘길인 두쿠공루를 따라 도착한 곳은 천상의 초원, 나라티풍경구(那拉提旅游风景区)다. 총면적이 1,850㎢에 이르는 이곳 고산 초원에는 설산, 숲, 강, 호수 등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중국의 인기 있는 여름 휴양지이자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히는 나라티초원. 예로부터 카자흐족이 유목을 하며 살아갔던 터전이다. 카자흐족은 지금도 이곳에서 전통 유목 생활을 유지하며, 또 한편으로는 초원을 찾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관광 일을 하고 있다. 그중에는 방학을 맞이해 여름 유목지에 온 카자흐족 아이들도 있다. 이들은 집에서 갓 태어난 어린 양을 데려와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게 하고, 말타기 체험, 마유 판매 등을 하며 집안일을 돕는다. 이곳에서 만난 카자흐족 소녀, ‘아스이모’. 소녀의 가족이 사는 게르를 찾아가, 성인이 되면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아스이모에게 한국어도 가르쳐주고, 천둥 치며 비 오는 밤에 라면도 먹으며 초원의 하루를 보낸다. 끝으로 드넓은 나라티초원의 야생화로 만든 꿀을 맛보며 하늘 초원의 평온한 풍경을 마음에 담는다.

-1부 변방의 여름

과거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서역(西域)이라 불렸던 중국의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서역의 관문인 우루무치(乌鲁木齐)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S101 도로’를 따라 여정을 이어갈 예정. 이 길은 백 리마다 설산, 협곡, 초원 등 다양한 지형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도로로 유명한 곳이다. 설렘도 잠시, 28년 만의 폭우로 도로 곳곳이 폐쇄돼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을 마주한다. 하지만 새로운 길과 즐거움을 찾는 것이 바로 ‘여행’!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자연의 걸작이라는 카나스호수(喀纳斯湖)로 향한다.
호수로 가는 길, 우연히 만난 장대한 협곡에 마음을 빼앗긴다. 강물이 빚어낸 천 길의 수직 협곡, 안지하이 대협곡(安集海大峡谷)의 강렬한 붉은빛이 인상적이다. 카나스호수까지는 쉬지않고 꼬박 10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다. 그 사이 창밖의 풍경은 수시로 바뀐다. 마치 화성에 온 듯 붉고 울퉁불퉁한 지형의 모구이청(魔鬼城)을 지나 한참을 달리자 푸른 융단이 깔린 대초원이 펼쳐진다.
대초원에는 카자흐족 유목민들이 산다. 대대로 말과 양을 키우며 자연과 함께 살아온 카자흐족. 이들의 전통 주거지인 게르(중국어로 빠오(Bao))에서 하루를 묵으며 유목민들의 일상을 함께해 본다. 카자흐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부심이 담긴 노랫소리에도 빠져 보고, 게르 안에서 혈압을 재는 생소한 풍경을 보며 차마고도(茶馬古道) 유래도 되짚어 본다.
드디어 도착한, 신장 북부 최고의 비경 카나스호수. 중국 내 최고 등급의 관광지로 지정된 이곳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남시베리아계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시베리아의 침엽수들이 녹음을 자랑하고, 빙하수의 옥빛 물길이 유유히 흐르는 곳, 잠시 알프스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카나스호수의 전망대, 관어대(觀魚臺)로 향하는 1,000개의 계단을 올라 옥빛으로 빛나는 호수의 절경을 만끽한다.

-4부 사막의 꽃, 쿠처와 카스

두쿠공루에서 만나는 또 다른 대초원, 몽골족의 바인부루커(巴音布鲁克)초원을 지나, 두쿠공루의 마지막 비경, 톈산신비대협곡(天山神秘大峽谷)을 만난다. 빨간색, 황금색의 수많은 능선과 풍식 작용으로 인해 기묘하게 조각된 바위에는 자연의 힘과 세월이 새겨져 있다.
두쿠공루의 종착지인 쿠처는 위구르어로 ‘십자로’를 의미하는 도시로, 예부터 오아시스 도시로 불린 문명의 교차로다. 인도, 페르시아 문명과 중국 문명이 이곳에서 만나고 흩어졌다. 경계에는 꽃이 핀다고 했던가. 다양한 문화가 섞여 들며 쿠처의 문화는 새롭게 피어났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호선무로 대표되는 이곳의 춤이다. 구시가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옛 화려한 문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고 길거리 어디를 가든 음악이 흐르고, 춤추는 사람들이 있다.
여정은 타클라마칸사막(Taklamakan Desert)으로 이어진다. 사막을 달려, 위구르족 마음의 고향 카스(喀什)의 고성에 닿는다. 카스의 골목길에 남은 실크로드의 흔적을 따라가다 만난 바이라오예데지아(巴依老爷的家), 바이대사의 집에서는 옛 상인의 삶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 카스에서 시작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를 지나, 파미르(帕米爾)고원의 절대 비경, 바이샤산(白沙山)과 카라쿨호(喀拉库里湖)을 보며 황홀경에 빠진다. 이 장엄한 대자연 앞에 서서, 미지의 땅 서역에서 만난 무아지경(無我之境)의 시간을 마무리한다.

-2부 불타는 땅, 투루판

여름 평균 기온 40도, ‘불의 고장’으로 불리는 투루판(吐鲁番). 중국에서 가장 낮은 투루판 분지에 자리한 이곳은 불, 모래, 바람이 많은 사막과 불의 도시다. 투루판의 사람들이 여름을 나는 법은 그야말로 이열치열(以熱治熱)! 닿기만 해도 뜨거운 모래 속에 들어가 찜질하며 더위마저 녹여버린다. 그뿐만 아니라 70~80도에 달하는 모래 속 열이 근육과 관절에 전달돼, 각종 병이 낫고 감기에도 안 걸리는 건강한 몸이 된다는 현지인들의 체험담. 오래전부터 해온 투루판의 전통 치료란다.
뜨거울수록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지는 곳이 또 있다. 바로 고전 소설 서유기(西遊記)의 무대가 됐던, 화염산, 훠옌산(火焰山)이다. 소설 서유기 속 삼장법사 일행이 불경을 가지러 가던 중 만난 ‘불타는 산’이 바로 이 훠옌산. 산 뒤편에 자리한 베제클리크천불동(柏孜克里千佛洞)에서는 6세기 이후 약 800년 동안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고창국의 불교미술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둔황(敦煌) 막고굴과 함께 실크로드의 대표적인 불교 유적인 이곳에 남아있는 도굴의 상처는, 석굴의 벽화를 감상하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화려하게 꽃피었던 문화와 약탈의 상처가 함께 새겨진 이곳에서 역사의 굴곡을 읽는다. 떠나는 길에서는 천불동 앞에서는 30년 동안 위구르족 전통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거리의 악사를 만난다. 위구르족의 전통과 역사가 담긴 음악 소리로 씁쓸한 마음을 달래 본다.
다시 여정은 훠옌산의 서쪽, 포도 계곡 푸타오거우(葡萄沟)로 간다. 포도의 골짜기로 불릴 만큼 당도 높은 포도로 유명한 지역. 장대한 두 협곡 사이에 위치한 이 지역은 청정한 빙하수가 흐르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이곳이 포도밭으로 푸른빛을 띠고 있는 곳은 톈산산맥에서 발원한 물을 투루판, 곳곳으로 전해준 관개수로 ‘칸얼징’ 덕분. 이 수로가 있었기에 불의 도시, 투루판이 오아시스 도시로 실크로드에서 번성할 수 있다. 과거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던 투루판의 또 다른 역사가 간직된, 가오창구청(高昌古城), 고창고성. 이곳에서는 소설 서유기에도 등장하는 삼장법사, 현장스님이 실제로 설법을 했던 사원터를 찾아가 고창국의 가장 빛났던 시절을 상상해 본다.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무아지경 6400km, 중국 서역 1~4부
✔ 방송 일자 : 2024.08.26

#tv로보는골라듄다큐 #중국 #변방 #중국여행 #오지 #미지의땅 #중국오지 #소수민족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