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새롭게 꽃 피우다 - 강원도 홍천” (2022년 8월 20일 방송)
서울특별시의 3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대한민국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은 고장인 강원도 홍천군.
큰물 홍(洪), 내 천(川)이라는 지명처럼 홍천강이라는 큰 하천이 동서를 가로지르는 홍천은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품질 좋은 다양한 농작물로도 유명하다.
넓고 푸르른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청정 자연의 품 안에서, 성실하게 자기 몫의 삶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의 동네.
영원한 천하장사 이만기가 골짜기마다 단단한 삶의 이야기들이 보석처럼 깃들어 있는 홍천의 길들을 걸어본다.
▶ 홍천 시장의 40년 전통 옥수수올챙이국숫집
홍천에서 제일 큰 상설시장인 홍천 중앙시장 구경에 나선다. 홍천은 지금 찰옥수수가 한창.
시장 입구에 밭에서 갓 따온 옥수수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가마솥에 쪄서 파는 가게에서, 달고 연한 홍천 찰옥수수를 맛본다.
시장 안으로 걸음을 옮기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 ‘올챙이국수’.
옥수수 전분으로 죽을 쑤어 구멍 뚫인 바가지로 걸러낸 면발에 양념간장을 비벼 먹는 올챙이국수는, 면 모양이 올챙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농지가 없고 척박해 옥수수 외에는 먹을 것이 마땅치 않던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많이 먹던 추억의 향토 음식이다. 시장 안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올챙이국숫집에서 올챙이국수 한 그릇과 홍총떡(총대 모양을 닮아서 이름 붙은 메밀전병의 홍천식 이름)을 맛보고, 35년 세월 이 자리에서 올챙이국수를 만들어온 김춘옥 어머니(75세)의 굽이굽이 인생 사연을 곁들인다.
▶ 아버지와의 추억을 가꾸는 야생화 분경
꺵꺵이풀꽃, 동강할미꽃, 흰 용담, 홍학 제비꽃, 분홍 앵초...
이름도 정겨운 토종 한국 야생화 500여 종이 서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야생화 농원이 있다.
지난 2014년, 야생화를 재배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다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홍천을 알게 되어, 경남 창원에서 이곳 홍천까지 오게 되었다는 별초롱 야생화 농원의 백학경 대표 (61세).
간암 말기, 야생화를 정성스레 심고 가꾸며 고통을 잊던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가 사랑을 주며 키우던 꽃들을 차마 버릴 수 없어 돌보기 시작한 것이 벌써 40여 년 세월이 되었다.
어릴 적 추억의 풍경을 작은 화분에 표현하는 ‘야생화 분경’도 백 대표가 정성을 들이는 분야. 친정아버지의 유산을 정성스레 가꾸고 아름답게 꽃피워가는 백학경 씨와 함께, 추억과 그리움의 정원을 거닐어본다.
#김영철의동네한바퀴 #올챙이국수 #야생화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하이라이트]집주인의 인생의 전부가 된 2km 거대동굴 https://youtu.be/NDg9dxem7Z0
[하이라이트]순창 오일장의 명물, 시장 중국집&60년 전통 연탄불 유과 https://youtu.be/Qcr42xxXOjA
[하이라이트]이북식 김치만두 https://youtu.be/-bFnLsiim5c
[하이라이트]장승포 3대가 이어가는 70년 노포, “피란민 할아버지의 중국집” https://youtu.be/vnrrBac4vsk
[하이라이트]마장동 직송 왕십리 곱창구이 https://youtu.be/lhpVATbZwL4
“새롭게 꽃 피우다 - 강원도 홍천” (2022년 8월 20일 방송)
서울특별시의 3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대한민국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은 고장인 강원도 홍천군.
큰물 홍(洪), 내 천(川)이라는 지명처럼 홍천강이라는 큰 하천이 동서를 가로지르는 홍천은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품질 좋은 다양한 농작물로도 유명하다.
넓고 푸르른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청정 자연의 품 안에서, 성실하게 자기 몫의 삶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의 동네.
영원한 천하장사 이만기가 골짜기마다 단단한 삶의 이야기들이 보석처럼 깃들어 있는 홍천의 길들을 걸어본다.
▶ 홍천 시장의 40년 전통 옥수수올챙이국숫집
홍천에서 제일 큰 상설시장인 홍천 중앙시장 구경에 나선다. 홍천은 지금 찰옥수수가 한창.
시장 입구에 밭에서 갓 따온 옥수수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가마솥에 쪄서 파는 가게에서, 달고 연한 홍천 찰옥수수를 맛본다.
시장 안으로 걸음을 옮기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 ‘올챙이국수’.
옥수수 전분으로 죽을 쑤어 구멍 뚫인 바가지로 걸러낸 면발에 양념간장을 비벼 먹는 올챙이국수는, 면 모양이 올챙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농지가 없고 척박해 옥수수 외에는 먹을 것이 마땅치 않던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많이 먹던 추억의 향토 음식이다. 시장 안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올챙이국숫집에서 올챙이국수 한 그릇과 홍총떡(총대 모양을 닮아서 이름 붙은 메밀전병의 홍천식 이름)을 맛보고, 35년 세월 이 자리에서 올챙이국수를 만들어온 김춘옥 어머니(75세)의 굽이굽이 인생 사연을 곁들인다.
▶ 아버지와의 추억을 가꾸는 야생화 분경
꺵꺵이풀꽃, 동강할미꽃, 흰 용담, 홍학 제비꽃, 분홍 앵초...
이름도 정겨운 토종 한국 야생화 500여 종이 서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야생화 농원이 있다.
지난 2014년, 야생화를 재배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다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홍천을 알게 되어, 경남 창원에서 이곳 홍천까지 오게 되었다는 별초롱 야생화 농원의 백학경 대표 (61세).
간암 말기, 야생화를 정성스레 심고 가꾸며 고통을 잊던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가 사랑을 주며 키우던 꽃들을 차마 버릴 수 없어 돌보기 시작한 것이 벌써 40여 년 세월이 되었다.
어릴 적 추억의 풍경을 작은 화분에 표현하는 ‘야생화 분경’도 백 대표가 정성을 들이는 분야. 친정아버지의 유산을 정성스레 가꾸고 아름답게 꽃피워가는 백학경 씨와 함께, 추억과 그리움의 정원을 거닐어본다.
#김영철의동네한바퀴 #올챙이국수 #야생화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하이라이트]집주인의 인생의 전부가 된 2km 거대동굴 https://youtu.be/NDg9dxem7Z0
[하이라이트]순창 오일장의 명물, 시장 중국집&60년 전통 연탄불 유과 https://youtu.be/Qcr42xxXOjA
[하이라이트]이북식 김치만두 https://youtu.be/-bFnLsiim5c
[하이라이트]장승포 3대가 이어가는 70년 노포, “피란민 할아버지의 중국집” https://youtu.be/vnrrBac4vsk
[하이라이트]마장동 직송 왕십리 곱창구이 https://youtu.be/lhpVATbZwL4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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