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새롭게 꽃 피우다 - 강원도 홍천” (2022년 8월 20일 방송)
서울특별시의 3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대한민국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은 고장인 강원도 홍천군.
큰물 홍(洪), 내 천(川)이라는 지명처럼 홍천강이라는 큰 하천이 동서를 가로지르는 홍천은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품질 좋은 다양한 농작물로도 유명하다.
넓고 푸르른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청정 자연의 품 안에서, 성실하게 자기 몫의 삶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의 동네.
영원한 천하장사 이만기가 골짜기마다 단단한 삶의 이야기들이 보석처럼 깃들어 있는 홍천의 길들을 걸어본다.
▶ 오카리나로 아름다운 인생을 연주하다
산세 좋은 북방면, 홍천강 줄기가 내려다보이는 팔각정에서 아련한 선율의 연주 소리가 들려온다.
대금 연주인가, 하고 다가가 보니 그 악기의 정체는 흙으로 구워서 만든 이탈리아 악기 ‘오카리나’.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이는 인천에서 고등학교 과학교사로 재직하다가 오카리나에 집중하기 위해 6년 전 명예퇴직한 박병각 씨(66세). 박병각 씨는 음대 진학을 꿈꾸었을 정도로 음악에 재능이 있고 좋아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음악을 하지 못하고 평범하지만 안정적인 교사의 길을 선택했다.
교직 생활 중이던 80년대 중반, 우연히 신비로운 연주곡을 듣게 되었는데 그 음악은 당시 크게 히트를 했던 일본 오카리나 연주자 소지로의 ‘실크로드’란 곡이었다고. 그때부터 오카리나의 매력에 빠져 연주를 시작했고 취미로 연주를 즐기다가, 자신만의 소리를 찾기 위해 오카리나를 직접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단다.
교직을 명예퇴직하고, 홍천강 근처에 공방을 마련한 박병각 씨는, 오랜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지금껏 없던 낮은음부터 높은음까지 폭넓게 낼 수 있는 새로운 오카리나 제작에 성공, 특허를 내는 데까지 성공했다.
오카리나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연주하고 있는 박병각 씨를 만나, 이만기도 오카리나 연주를 배워보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의 행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 모녀 3대가 담그는 구수한 전통 지레장
화촌면 백이동길. 계곡을 따라 산길을 걸어 오르다가 마당에 항아리가 가득한 한옥 한 채를 발견한다.
전라북도 김제 출신의 오석조, 윤현림 부부가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이어 전통 장을 만들며 살아가는 곳이다.
요즘은 한창 지레장을 담그는 중인데, 지레장이란 메주를 빻아 동치미 국물이나 소금물에 넣고 버무려 따뜻한 곳에서 익히는 된장이다.
햇장을 담그기 전까지 먹기 위해 만드는 장으로, 새로운 된장을 먹기 전에 지레(미리) 담근다고 해서 '지레장'이라 불리며,
먹을 때는 총각김치, 동치미와 쇠고기 편육, 돼지고기 등을 넣고 찌개로 끓여 먹거나 약간 심심하게 쪄서 반찬으로 먹는다.
장 담글 때마다 딸네 집에 올라와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김제 친정 어머니와, 그 솜씨를 그대로 전수받은 윤현림씨, 서울 직장생활을 접고 백이동골에 내려온 딸 영수 씨(34세)까지, 모녀 3대의 손으로 이어가는 구수한 전통 지레장을 맛본다.
#김영철의동네한바퀴 #오카리나 #지레장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하이라이트]집주인의 인생의 전부가 된 2km 거대동굴 https://youtu.be/NDg9dxem7Z0
[하이라이트]순창 오일장의 명물, 시장 중국집&60년 전통 연탄불 유과 https://youtu.be/Qcr42xxXOjA
[하이라이트]이북식 김치만두 https://youtu.be/-bFnLsiim5c
[하이라이트]장승포 3대가 이어가는 70년 노포, “피란민 할아버지의 중국집” https://youtu.be/vnrrBac4vsk
[하이라이트]마장동 직송 왕십리 곱창구이 https://youtu.be/lhpVATbZwL4
“새롭게 꽃 피우다 - 강원도 홍천” (2022년 8월 20일 방송)
서울특별시의 3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대한민국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은 고장인 강원도 홍천군.
큰물 홍(洪), 내 천(川)이라는 지명처럼 홍천강이라는 큰 하천이 동서를 가로지르는 홍천은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품질 좋은 다양한 농작물로도 유명하다.
넓고 푸르른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청정 자연의 품 안에서, 성실하게 자기 몫의 삶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의 동네.
영원한 천하장사 이만기가 골짜기마다 단단한 삶의 이야기들이 보석처럼 깃들어 있는 홍천의 길들을 걸어본다.
▶ 오카리나로 아름다운 인생을 연주하다
산세 좋은 북방면, 홍천강 줄기가 내려다보이는 팔각정에서 아련한 선율의 연주 소리가 들려온다.
대금 연주인가, 하고 다가가 보니 그 악기의 정체는 흙으로 구워서 만든 이탈리아 악기 ‘오카리나’.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이는 인천에서 고등학교 과학교사로 재직하다가 오카리나에 집중하기 위해 6년 전 명예퇴직한 박병각 씨(66세). 박병각 씨는 음대 진학을 꿈꾸었을 정도로 음악에 재능이 있고 좋아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음악을 하지 못하고 평범하지만 안정적인 교사의 길을 선택했다.
교직 생활 중이던 80년대 중반, 우연히 신비로운 연주곡을 듣게 되었는데 그 음악은 당시 크게 히트를 했던 일본 오카리나 연주자 소지로의 ‘실크로드’란 곡이었다고. 그때부터 오카리나의 매력에 빠져 연주를 시작했고 취미로 연주를 즐기다가, 자신만의 소리를 찾기 위해 오카리나를 직접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단다.
교직을 명예퇴직하고, 홍천강 근처에 공방을 마련한 박병각 씨는, 오랜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지금껏 없던 낮은음부터 높은음까지 폭넓게 낼 수 있는 새로운 오카리나 제작에 성공, 특허를 내는 데까지 성공했다.
오카리나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연주하고 있는 박병각 씨를 만나, 이만기도 오카리나 연주를 배워보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의 행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 모녀 3대가 담그는 구수한 전통 지레장
화촌면 백이동길. 계곡을 따라 산길을 걸어 오르다가 마당에 항아리가 가득한 한옥 한 채를 발견한다.
전라북도 김제 출신의 오석조, 윤현림 부부가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이어 전통 장을 만들며 살아가는 곳이다.
요즘은 한창 지레장을 담그는 중인데, 지레장이란 메주를 빻아 동치미 국물이나 소금물에 넣고 버무려 따뜻한 곳에서 익히는 된장이다.
햇장을 담그기 전까지 먹기 위해 만드는 장으로, 새로운 된장을 먹기 전에 지레(미리) 담근다고 해서 '지레장'이라 불리며,
먹을 때는 총각김치, 동치미와 쇠고기 편육, 돼지고기 등을 넣고 찌개로 끓여 먹거나 약간 심심하게 쪄서 반찬으로 먹는다.
장 담글 때마다 딸네 집에 올라와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김제 친정 어머니와, 그 솜씨를 그대로 전수받은 윤현림씨, 서울 직장생활을 접고 백이동골에 내려온 딸 영수 씨(34세)까지, 모녀 3대의 손으로 이어가는 구수한 전통 지레장을 맛본다.
#김영철의동네한바퀴 #오카리나 #지레장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하이라이트]집주인의 인생의 전부가 된 2km 거대동굴 https://youtu.be/NDg9dxem7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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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이북식 김치만두 https://youtu.be/-bFnLsiim5c
[하이라이트]장승포 3대가 이어가는 70년 노포, “피란민 할아버지의 중국집” https://youtu.be/vnrrBac4vsk
[하이라이트]마장동 직송 왕십리 곱창구이 https://youtu.be/lhpVATbZwL4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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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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